이 글을 LG전자 관계자들이 한번이라도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좀 길게 써보겠습니다. 

엘지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전설은 개인적으로 옵티머스 G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경쟁작이 갤럭시S3 였고... 저는 그때 S3보다 옵G의 디자인이 더 좋았고, 잠깐 써본 게 다이지만 G2 Touch라는 기술과 앞뒤 글래스 디자인으로 인해 S3보다 훨씬 호감이 갔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때당시 RAM / 해상도 / 배터리 / 통신규격등 거의 다 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어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었죠.

그러다... 갑자기 G2가 되면서 뒷판 유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플라스틱으로 바뀌어버리더니 G3는 메탈브러쉬 느낌 뭐시기 하면서 첨에 공개 된 티저에서 메탈재질이 좀 들어간건가? 싶더니 그냥 플라스틱에 디자인적 느낌만 준 것이었죠.

아 그대신 레이저 오토 포커스는 좋은 아이디어고 좋은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삼성폰들의 포커스 잡는 속도는 그저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디자인적으로는 G3는 색상은 잘 뽑았었죠! 갤럭시S5는... 저는 명품을 잘 몰라서 ^^; 패스~

대망의 2015년.

G4 VS 갤럭시S6는 뭐... 말이 필요없죠. 당시 갤럭시S6의 언팩을 직접 보면서 엄청난 감탄을 하며 친구들에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역대급이다' 라고요.

S5까지 까지면 보기흉했던 크롬 테투리에 그냥 플라스틱 뒷판을 써왔던 삼성이 드디어 S6부터 후면 글라스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두께나 무게나 디자인적으로 잘 만들었었죠.

S5에 비해 훨 개선 된 카메라와 특히 광고에 나왔던 홈버튼 더블클릭 시 카메라앱 진입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S6를 3번째 스마트폰으로 썼었죠.

그에 비해 엘지는 G4에 갑자기 가죽뒷판을 넣더니 G5 되자마자 글래스를 넣기는 커녕 순 메탈재질도 아닌 모듈형식의 G5를 내놓게되고, 모듈화 컨셉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는 어디가고 믿었던 유저들을 내팽겨치더니

G6에서는 갤럭시보다 시장선점을 하며 더 빨리 출시하겠다고 '스냅드래곤821'을...

이제는 끝났습니다. 엘지 스마트폰은.

G시리즈는 그렇다쳐도 더 프리미엄급이라고 자칭하던 V50는 급기야 갤럭시S10e보다 낮은 램용량에 S10+보다 낮은 배터리용량, V30부터 달라진게 1도 없는 디자인에 그나마 제가 엘지폰의 최대장점이라 생각하던 무게는 급기야 S10+보다 무거워졌고 심지어 엄청난 공포와 충격의 듀얼 스크린은 무엇인지..ㅎ

접어야죠, 2019년이에요 이제. 엘지 MC사업본부장님, 구광모회장님. 폴더블은 시기상조라는 이상한 소리하지마시고, 이제 정신차리셔야합니다. 정말. 

삼성은 폰을 접으며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데 엘지는 화면을 접기는 커녕 사업전체가 접게 생긴 것 우리가도 아는데 모르실까요?

그 똑똑하고 능력좋은 개발자분들을 두고 대체 왜이렇게 전략도 없고 비전도 없고 개선도 없고 뭐 이제는 아예 보급형보다 나은 점이 없습니다.

하드웨어가 더 좋기를 하나요, 아님 소프트웨어가 더 좋기를 하나요. 2019년 스마트폰 시장은 그냥 출시도 전에 게임 셋입니다.

비록 현재 삼성폰을 쓰는 유저이지만, 어느정도 응원은 했었습니다. 한때 V10 나왔을때 S6랑 정말 고민 많이 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신 분 계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