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주변부가 흐리다, 해상도가 낮다.. 이런 말 나오는데

주변부 해상도가 낮은게 아니라 초점거리가 안맞아서 핀이 나간거예요.

요약: 주변부 해상도를 비교하려면 동일화각과 동일 조리개값(F)값을 놓고 비교해야 합니다.

사진 기본 지식부터 알려드릴게요.

렌즈 스펙 볼때 가장 중요한게 F값(조리개값)과 화각(초점거리)입니다.

초점거리는 그 렌즈가 망원이냐 광각이냐 표준이냐 이런걸 결정하는데

보통 풀프레임 환산 50미리가 표준화각이고 75미리 넘어가면 망원 30미리 이하는 광각

이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광각일수록 심도가 깊고 망원일수록 심도가 얕습니다.

심도가 깊다는 말은 주변부까지 또렷하게 나온다는 말이고

반대로 얕다는 것은 주변부가 흐리멍텅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인물사진에서 뒷배경 싹 날리는것은 바로 이 심도효과를 이용한 것입니다.

엄청나게 고가의 망원렌즈로 인물사진을 찍으면 뒷배경이 깔끔하게 날라가는데

그걸 가지고 주변부 해상도가 낮다고 까면 안되는겁니다.

자 이제 F값...

F값이 낮으면 보통 빠른 렌즈라고 합니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수 있기 때문에 셔터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F값이 낮을수록 심도가 앝아집니다.

즉 초점부 이외의 배경에는 디테일이 떨어지고 뿌옇게 된다는것이지요.

반대로 F값이 높으면 심도가 깊어집니다.

배경부의 디테일이 살아나겠죠.

이제 갤럭시로 돌아와서....

F1.5 렌즈와 F2.0 렌즈를 비교하면

주변부 화질은 F2.0이 당연히 더 좋습니다.

심도는 F1.5가 더 얕게 나오고요. 당연히 주변부 해상도는 떨어집니다. 그게 F값을 낮게 하는 이유입니다.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지요.

카메라 세계에서는 일반적으로 F값이 낮을수록 더 좋은 렌즈, 고가의 렌즈로 쳐줍니다.

망원렌즈 중에서 F값이 1.5 이렇게 나오는건 수백만원도 하지요. (실내망원)

그런데 이런 실내망원렌즈로 사진 찍어놓고, 주변부 해상도가 낮다고 까면 "카알못" 입니다.

물리적 특성이 다른 두 가지 렌즈를 가지고

주변부 화질을 가지고 비교하면 안됩니다. 당연히 F값 낮은 렌즈가 주변부 화질이 떨어져요.

정 비교하고 싶으면 초점부위의 해상도를 중심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주변부 비교하면서 디테일이 어쩌고... 는 무시하셔도 무방합니다.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