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ㅋㅋ

진짜 삼성은 그 많은 인력들 가지고도 올인하는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힘줘야하는 곳에는 힘주고, 힘빼고 적당히 해도 되는 곳에는 힘 좀 빼고 하는 걸 적재적소해서 잘 만들어 놓는데

그보다 몇 분의 1 수준으로 인력도 없는 엘지가 왜 그렇게 기믹성 기능이나 보여주기식 기술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인 요소에 집중해도 모자랄텐데요 ㅋㅋ

맞는 말씀입니다. 엘지의 장점을 물으면 유선 음질? 그 정도만 생각나고, 다른 건 구리거나 특출난 게 없습니다. 그 장점도 소비자가 꼭 사야겠다고 느낄 만큼 중요한 요소가 아니고요. 

반면 삼성의 장점은 화면이 있는데 이건 소비자에게도 통하죠. 이외에도 다들 중간은 넘거나 뛰어난 편입니다. 카메라, 유선음질, 배터리, 성능도 플래그쉽에 어울릴 정도는 되고, 스피커와 UI, 마감은 최상위권으로 높은 만족감을 주고요.

제가 보기엔 엘지가 1-2곳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걸 집중하는 게 더 힘드니까요. 그런데 집중할 거면 소비자 의견을 좀 들어야죠. 별로라는 걸 왜 계속 넣습니까. 그리고 강점으로 내세운 건 길게 가야죠. 플래그쉽인데 무슨 실험용처럼 찔끔 쓰다 버리니...

이런 뻘짓하느라 이미 인력이 4000명 가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저 인력으로 제대로 만드는 건 무리니 중급기나 만드는 게 나을 거예요. IOT때문에 필요하다지만, 이미 망해서 답이 없습니다. 이미 레드오션에 이미지도 나쁘니까요. 100조원을 부어도 재미 보기 틀렸습니다.

엘지가 그렇게 밀고 있는 유선 헤드폰에 대한 투자가 의미가 없는게, 삼성도 유선 헤드폰으로 음악 감상했을 때의 체감상 성능이 나쁘지 않을 뿐더러, 실제 객관적인 성능으로도 나쁘다고 보기엔 힘듭니다. 이건 DAP에서나 신경써야할 요소지, 여러가지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야할 스마트폰에서 강조해야할 요소는 절대로 아닙니다.

엘지는 자꾸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기능만 골라서 파는 거 같습니다. DAC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유선 헤드폰 사용시 음악 감상에서 느낄 수 있는 체감적 성능은 마니아 사이에서조차 어지간하면 취향 외에는 느끼기 힘들 뿐더러, 실제 객관적인 성능에서도 다른 제품들이 나쁜 편도 아니죠. 차라리 DAC는 좋다고 평가가 남기라도 했지, 도대체 쓰레기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비판받는 붐박스 스피커는 매번 튀어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인력이 줄었으면 플래그십에 모든 역량을 투자하던가, 아니면 플래그십은 내려놓고 메인스트림급부터 어떻게 뿌리던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데, 자꾸 10년 전 마인드로 돌아가버리는지, 자기네가 삼성인 줄 알아요. 삼성처럼 플래그십도 만들고 메인스트림이나 그 밑에 있는 제품들 찍어내서 일단 많이 찍어내면 잘 팔리는 줄 아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