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은 31일(현지시간) 신뢰할 수 없는 외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공격하며 무역전쟁을 심화시키고 있는 미국과 이에 동조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명단에는 시장 규칙을 따르지 않고 계약 정신에서 벗어나거나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중국 기업을 차단하거나 공급을 중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외국 기업과 단체, 개인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상업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영국의 ARM과 일본 파나소닉 등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를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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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칙을 따르지 않거나....

계약 정신에서 벗어나거나....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특정 기업을 차단하거나....

중국이 자소서를 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