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 등을 상대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 남용 의혹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핵심 조사 대상은 엔비디아가 자사의 AI 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AMD 등 경쟁사 제품 구매 시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는지 여부입니다. 또한, 서버 연결 케이블과 같은 추가 제품 구매를 강요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수십 년간의 투자와 혁신을 통해 정당하게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든 기업이 엔비디아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고객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규제 당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5% 하락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주식이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악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