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안드 9.0까진 단순히 쓰로틀링 제한 완화를 통해서 성능 차이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최적화 대비 고성능이 최대온도가 더 높게 나왔죠.
그런데 이번 안드10부터는 고성능 모드에 쓰로틀링 제한 완화 뿐만 아니라 아예 스케쥴러에서 차별점이 생겼습니다.
안드10에서 고성능 모드 활성화시 "시스템 속도 향상 켜짐" 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게 대체 무슨 역할을 하는걸까 했었는데 우연히 AP 클럭 확인 앱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좌측이 최적화 모드 이고 우측이 고성능 모드입니다.
딱봐도 바로 차이가 보이는데 고성능 모드시 미들 코어의 클럭이 100% 상태인걸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설정한걸까 고민해봤더니. 다름이 아니라 9810시절의 스케줄러와 DVFS의 문제로 최대성능까지의 반응성 문제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리들 -> 미들 -> 빅 으로 클럭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미들을 100%로 고정해버리면
리들 -> 빅 으로 바로 넘어가는것과 유사하게 될테니까요.

3D 마크로 비교를 해봤는데 두 모드간에 점수상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들 클럭의 차이와 스케쥴러의 변화 때문인지 유의미한 클럭 변화는 존재했습니다. 아래 2개 이미지는 각각 순서대로 최적화 모드와 고성능 모드일때 FPS와 클럭변화 그래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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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는 말리 G76의 한계 떄문인지 두 모드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클럭은 한눈에도 보일정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최적화 모드의 경우엔 새로운 벤치가 시작되면 요구하는 성능에 맞춰서 낮은 클럭 -> 높은 클럭으로 올라가는 기존의 방식으로 보였고

고성능 모드의 경우엔 새로운 벤치가 시작되면 우선적으로 높은 클럭으로 유지한다음 실제 요구하는 성능에 맞춰서 클럭을 다운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9810시절의 리들 코어에서 빅코어의 MAX 클럭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스냅대비 오래걸린다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변경점으로 보였습니다.

고성능 모드의 경우엔 높은 클럭을 유지하려는 특성이 보여서 배터리 타임에는 확실히 불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장면 변화가 잦은 게임플레이 경우엔 높은 클럭을 유지하려는 특성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화면 변화에도 어느정도 FPS유지에 유리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엑시노스는 말리잖아? 안될거야 아마... 그래도 이번 드라이버 최적화로 성능 성장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GFX 벤치로 비교해보고 싶긴 하지만 요즘에 최신 기종과의 대조 비교는 웹으로만 가능해서 포기하고 PC Mark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성능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각각 좌측은 최적화 모드 우측은 고성능 모드 입니다.
3D연산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 특성 때문인지 많은 부분에서 점수가 향상되었는데 특히 반응속도가 중요한
웹 브라우징에서 점수가 획기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위에서도 보았듯이 고성능 모드에서 최대클럭을 유지하려는 특성과 미들코어가 100%유지되는 특성 덕분에 반응성이 향상된 덕분인듯 합니다.
그외의 부분에서 점수가 향상된 부분은 저의 지식이 부족하여 추측조차 할수도 없었지만 아마 GPU 드라이버 최적화로 인한 상승으로 추정됩니다.

PC mark에서 CPU 클럭 변화 그래프를 보면 고성능 모드에서 최대클럭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이 3D마크와 동일하게 관측되었습니다. 이를 보면 고성능 모드에서 잦은 연산 변화가 있는 작업의 경우엔 성능 향상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단순히 보이는 결과로만 확인하려고 하니 어려운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확실한건
긱벤치 처럼 일정히 지속되는 벤치에선 성능 모드에 따른 차이점이 없었습니다만.
3D mark와 PC mark 처럼 변화가 심한 벤치에선 고성능 모드에서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