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안드로이드 ICS만을 위해서 나온 놈인데..

안드로이드 ICS가 진짜 역대급 안드로이드 버전이었단 말이죠. 못생긴 기존의 회색 메뉴에 초록색 포인트 UI를 버리고 멋있는 파란색 사이버틱한 홀로 UI를 도입했고

소프트키도 저때 처음 도입됐고, 램 관리 기능도 아주 좋아져서 더 이상 메모리 킬러 앱이 필요 없어졌고

내장메모리에서 데이터 공간이랑 앱 설치 공간을 통합해버리면서 이제 SD카드 용량은 남아도는데 앱 설치 공간 용량이 모자라서 앱을 못 까는 상황도 사라졌고 MTP도 이때부터 도입되었고..

여러모로 현재의 안드로이드의 기틀을 닦은 폰이라 현재의 안드로이드 폰들이랑도 사용 감각이 아주아주 유사합니다. 진저브레드 이전의 안드로이드는 여러모로 완성이 덜 되어서 현재의 안드로이드 폰이랑 이런저런 다른 부분이 아주 많은데, 이 폰은 지금의 픽셀이랑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사용 감각을 제공했었습니다.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폰이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