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 내리는 사람도, 실무에서 갈려 나가는 사람도

자칭 라이벌에 비하면 역량이 너무 떨어집니다.

첫 출발부터 삐걱삐걱 손발이 안 맞았는데

이제는 삼성 입장에서는 중국 애들보다 더 후순위로 보는 존재감 제로의 기업이 된 거 같습니다.

손님 입맛에 맞춰야 할 물건에

자기네들이 써보고 싶은 거 죄다 섞고 보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역량 차이가 너무 벌어져서 회생이 가능할 지...

글 재주가 없어서 그렇읍니다 ㅠㅠ

선생님..ㅋㅋ 엘지를 얘기한것이었읍니다...

앗...

차라리 그런 거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쯤되면 실무진에서도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에 결정자중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실무진만 죽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윗선에서 적자난다고 개발인력 다 줄이고
정작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에 드는것 위주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너희가 책임져라 이러면 정말...후
그리고 실제 개발자들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디자인 구린거 다 알겠죠
열정 있는 분들은 그래도 기능 한두개 더 넣어 보고 싶겠죠 그런데 위에서 필요하냐 책임질래 이러면 에휴...

그걸 정점에서 찍은 게 G8 아니었나 싶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럴싸해보이는 기능들 죄다 집어넣어서 팔아보려고 했는데

정작 하나 같이 실속은 없어서 대차게 까이고 끝난...

하긴 적자를 그렇게 내고도 계속 잘 살아있다가 적당한 때에 은퇴하신 그 사장님만 보더라도

철밥통이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네요.

그걸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을 때부터 점진적으로 빌드업 해놨어야 했는데 안해서 문제였죠.

그래 놓고 나중에 문제가 점점 산재하니까 그거 다 메꿔보겠다고 잘 나간다는 애플, 삼성 따라하다가 가랑이 찢어지다 못해 점점 불구 수준으로 떨어지고

나름대로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기능들은 허울 좋은 빈 깡통이었고

시간도 10년이라는 적잖은 시간이 지났는데 회생이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온라인으로 대량설문폼으로 의견을 수집하면 될걸

-> 굉장히 잘못된 내용입니다. 필드에서 사용자경험이 어찌 다뤄지고 있는지 안다면요.

제 의견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소수 정예로 의견모집해서 해결된게 없기때문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럴바엔 차라리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가 사용하는 퀵헬프앱에서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죠. 

솔직히 엘지 스마트폰 사용자 카페에 올라오는 불만글들만 모니터링하고 그것만 100% 반영해줘도 지금보다 나아질거예요. 

각 회사별로, 중소기업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의견취합 모니터링작업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그 소수정예라고 말씀하시는 곳에 저도 참여한적 있고, 해결된 점이 없진 않았습니다. 

삼성이 가장 잘하는게 의견을 모아서 관리하는 것이고요. 첫 댓글은 삼성기준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그걸 여태 안 한 게...

그나마 V50S 출시하고 나서야 무난함이라는 걸 되찾기 시작했는데

너무 늦었죠.

일단 적자를 그렇게 내고도 사장을 안 갈아치운 거부터 이미...

삼성은 결과물이 안 좋았으면 해당 프로젝트의 책임자부터 잘라버리던가

아니면 하다 못해 사장이 대가리 박고 사과 시전한다던가

뭔가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실천까지 옮겼는데

대기업인 거 감안하고도 굉장히 경직된 사내문화, 철밥통 임원이 자리 잡고 있는 이상 바뀔 리는 없다고 봅니다.

삼성도 갤럭시s5 출시 이후 다 갈아엎고 s6로 혁신 안했으면 아마 망했었겠지요 ;; 

역대급 갤럭시노트7 폭발사태도 어찌어찌 잘 넘긴거 생각하면... 

진짜 S6에서 디자인 안 엎었으면 이후에 나왔던 제품들 전부 S5 판매량만큼은 나왔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