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Flip을 간단히 살펴본 후 S20 시리즈를 만져보았습니다.

제일 중점적으로 봤던 것은 120hz의 화면 주사율과 카메라 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체감될 만한 것이 크게 없다고 생각해서...)

기기가 여러대 전시된 것 중에 하나를 골라 집었는데, 어떤 분이 설정을 해놓고 그대로 가신 덕분에 따로 설정을 건드리지 않고, 120hz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에 쓰던 S8+와 지금 쓰는 S10+에서 화면 해상도를 FHD+로 내려버리면 아이콘과 글자들이 흐리멍텅해지는 것을 조금 체감할 수 있어서 항상 WQHD+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S20 시리즈가 FHD+ 해상도에서만 120hz를 지원한다고 해서 해상도를 내리면 뿌옇게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좀 들었습니다.

아이콘과 글자가 살짝 흐려보이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단점을 상쇄시킬 만한 부드러움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안드로이드10의 양방향 제스처기능으로 변경하여 조작해보았을 때는 더욱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뒤로가기나 홈으로 이동하는 애니메이션이 매우 스무스하게 동작하는 것을 보고 Z Flip보다는 이쪽이 오히려 뽐이 더 왔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S20과 S20+는  4배줌까지가 실사용에서 괜찮다고 느껴졌고, S20 Ultra는 10배줌까지 선명하게 보이면서 써먹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30배줌까지도 어찌저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 부분에도 써놓고, 홍보까지 하고 있는 100배줌은 그냥 기능이 된다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 10.5를 쓰는 입장에서 120hz의 주사율은 막연히 체감되겠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만, 다시금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줄요약 : 120hz 짱짱맨 ㄷㄷㄷㄷㄷ

p.s. S20 Ultra로 8K 동영상 10초 찍는데 용량이 100MB 가까이나 되었고, 108MP 사진 하나 찍는데 거의 25MB 정도 하네요.. 그러면서 용량이 256GB라니...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