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엔 저렇게 하면 좀 과한데 이어폰은 이게 맞는거같더라구요 ㅎㅎ

이어팟으로 모니터링은 또 첨 들어보네요 ㅋㅋ 암튼 제가 아는 음악하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어느 타겟이라고 말 못할 정도로 취향이 천차만별이라 뭐 그런 이야기는 안 하고 다닙니다(저음위주취향 고음위주취향 소니모니터링헤드폰 se846노예 등 한둘이 아니셔서 ㅎ)

번들 이어폰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어폰이라 이걸로 꽤 많이 모니터링 합니다. 게다가 에어팟도 많이 쓰는데 음색 까지 같죠. 그리고 오픈형 치고 덕트 구조 때문에 극저음까지 나오고 중음도 백킹 없이 나오고 고음도 쏘는 거 없이 적당히 나와서 밸런스 기가막힙니다. 이걸로 맞춰놓고 리스너들이 플랫한 걸로 듣던 V자로 듣던 하라고 이렇게들 하죠.

잉? 이어팟은 오히려 극저음이 새던데요 프로는 잘 나와도

그나저나 뭐 많이 쓰는거야 안다만 윗댓글의 제 말은 단순히 이어팟이 음악하는 전원의 취향과 일치하는건 전혀 아니란 겁니다. 그거 말곤 별 뜻 없어요 ㅎ 확실한건 음악 입문하는 학생들은 이어팟류로 꽤 할지도?

극저음이 오픈형 치고 꽤 나오는 편인데도 덕트 구조 때문에 더 크게 들립니다. 단순 FR만 보면 새는 걸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CSD 까지 출동하면 애기가 달라지죠.

쿼드비트하고 이어팟만 봐도 그래요. 쿼드비트가 커널형이라 FR은 기가막히게 극저음까지 잘 나와도 실상은 이어팟이 더 저음 많게 들리죠.

극저역이 나오는 것과 저역이 많은 건 구분하셔야 합니다. 이어팟과 에어팟은 오픈형이라서 구조적으로 저음이 샐 수밖에 없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 저역에 부스팅을 걸어둔 것입니다. 따라서 저역이 잘 나오는 것처럼 들리고 저역의 양감이 많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저역이 너무 과하게 부스팅되어 있는 경우 타 대역을 마스킹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죠. 극저역은 당연히 이렇게 보상하더라도 누출정도가 너무 커서 보상이 안되구요. 오픈형에서야 어쩔 수 없는 설계기야 합니다만.

그리고 애플 이어폰을 본격 작업용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쓸 수는 없고 말씀하신 대로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여기서 어떻게 들리는가를 체크 정도는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들이 메인모니터로 선호한다고 하기는 좀 무리라고 봅니다. 애초에 이어폰을 모니터로 쓰는 사람도 거의 없구요.

어치피 이어폰은 어떻게 귀에 들리냐 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과하게 부스팅 되어있는 경우 타 대역을 마스킹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이어팟/에어팟 같은 경우는 그런 문제 없이 저중고 밸런스 무척 좋은 쪽으로 평가되고 있고요. (STUDIO51이나 김도헌 교수님 평가 참고.) 그리고 음악을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음악을 간접적으로 하는 사람으로써 이어팟으로 모니터하는 경우 꽤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밸런스가 무척 좋아요.

그렇다고 df타겟 자체가 귀로 들리는 걸 제대로 재현하는 타겟도 아니니 하만타겟이 주목받는게 아닐까요

하만타겟도 아무 베이스 없이 적용하는게 아니라 플랫한 모니터링 스피커를 기준으로 훈련된 리스너들을 데리고 정량적 평가한거라 단순 다수선호 소리라고 하면 연구결과를 격하하는 느낌이 나서요 ㅎ

하만 타겟이 리스닝 룸에서 플랫한 스피커를 모사한 타겟(DF타겟 아닙니다)을 기반으로 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훈련된 청취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소리를 평균내는 과정에서 기반이 된 타겟과 꽤 달라져 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플랫이라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소리라고 말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