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입이닳도록 자랑하는 카메라 얘기에 동영상 HDR이 없길래 혹시나하고 상세사양을 봤는데

역시나하고 없네요... 아이폰에는 확장된 동영상 다이내믹 레인지라고 써있습니다. (EDR... 그냥 HDR이라고 보면됩니다 ..)

거기다가 사진용 스마트HDR도 아이폰11 시리즈에는 '차세대' 스마트HDR이라고 적혀있는데, 더 늦게나온데다 무려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있는데도 아이패드에는 그냥 스마트HDR이네요

이건 뭐.... A12Z라는 요상한 칩이 A13보다 많이 딸린다거나 해서 안넣어주는건 아닐텐데 프로 이름 달아놨으면서 전혀 프로같지 않은 이 모습은 ??

실제로 A12Z가 A13보다 많이 딸려서 안넣어준거면 그건 더욱 큰 문제구요 ㅋㅋ 원래는 A13X가 들어가야 할 시점인데 A12Z로 내놓은거라 성능딸려서 아이폰에 있는 기능 너프했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망원도 없습니다 이게 프로 ??

프로라면 있는거 다 때려박아야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왜 폰에는 넣어주는 기능 카메라 안넣어주는지 모르겠군요...

전 기기의 실망스러움을 제외하고라도 솔직히 이 프로라는 네이밍과 프로라는 주제를 이용하는 홍보방식 자체가 어떠한 폭력 비슷한 거라고 봅니다

왜냐는 것을 설명하기 전에 지금 상황을 파악해 보자면, 프로들이 쓰는 기기라고 해서 프로라고 이름 붙여놓고 프로라고 파는데 .. 먼저 프로들이 쓴다고 해서 프로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갤럭시 쓰는 프로도 있을텐데?

그리고 그 프로 이름 붙여놓고 기존보다 가격만 올려서 파는데도 다른 회사 제품보다 부품은 딸린다는 거죠.. 기존 기기 가격으로는 '프로'들 쓰는 기기를 너프시켜놓은 버전을 팔구요

여기서 문제는 이건 아무리 봐도 일반 사용자들을 무시하고 낮잡아봐도 너무 낮잡아보는 것이고 프로들에게는 프로라고 인정해 줄 테니까 돈 더 내라고 하는거나 다름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애플 제품을 사라고 강요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애플 제품을 사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에게는 그렇습니다

프로들이나 써야될법한 기기를 오히려 일반인들이 쓰고있어야 혁신의 기업일텐데 그 반대로 하고있다는게 웃기다는거죠

예를 들어서 삼성은 아무리 플러스니 울트라니 이런 네이밍을 해도

'기존 기기보다 더 좋은 부품이 들어간 라인업' 식의 설명을 하지 '일반인이 쓰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프로급 제품' 이런 설명은 안하거든요

애플이 마진을 추구하는 것과 별개로 교묘하게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광고를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