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과거에는 기술 실증 - 구현 - 양산 - 안정화

단계를 거쳤다면 지금은 그냥 기술실증 - 구현 및 양산, 탑재

에 들어가는 느낌이죠. 사실 아이폰 3GS 보면 스펙상으로는 그 시기에도 별 거 없었잖아요.

사실.. 예전 플래그십에서 누리던 절대적인 수준의 품질은 지금 중급기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죠. LG 벨벳이 S7, S8보다 구리다고는 절대 할 수 없잖아요? 

어찌 보면 같은 가격에서 누릴 수 있는 효용은 지금이 더 높다고 봅니다. 다만 플래그십 가격이 너무 안드로메다로 가면서 최상위 라인업으로 갈 수록 가성비가 구려지는 건데.. 플래그십이란게 원래 그런 물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사실 꼭 플래그십 산다는 생각 포기하고 A90같은 놈만 봐도 상당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근데 이런 말 하는 저도 중저가형 쓰기는 싫은게 문제죠 ㅋㅋㅋ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게... 효용성은 절대적인 효용성뿐만 아니라 당시 기술발전이나 주위 상황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LG 벨벳이 욕먹은 이유가 경쟁사인 삼성의 전세대 플래그쉽인 S10에 비해서 떨어지는게 많은데 가격이 비싸서 문제였죠. 그렇다고 벨벳이 크리티컬한 문제점을 가진 폰이거나 못만든 폰이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데도 그런 평가를 받는 거죠.

기업 입장에서야 약간의 기능 추가를 하려고 수많은 비용을 들이고 그래서 그 비용을 소비자한테 청구하겠지만

막상 청구서를 받아든 소비자 입장에선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분명 벨벳이 S7이나 S8보단 소비자 경험이 좋을 수밖에 없지만 2020년에서의 발전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경쟁사들의 이전 플래그쉽과 지금 플래그쉽과 비교해보았을 때 89만원의 효용성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여러 곳에서 벨벳 관짝콘이 등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플래그쉽도 100만원 언저리까지 했을 경우는 그래 2년 쓰니까 어느정도 돈을 지불해서라도 그 기능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 라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반해 이번 가격을 올리고 난 후의 구매 패턴을 보면 사람들이 그만큼의 지불 용의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50만원을 넘어가는 스마트폰들은... 과연 지금 상황에서 그 값어치를 하는 것인가 아직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에서는요.

후면 OIS 달고 69만원 정도였으면 정말 매력적인 폰이 될 뻔 했죠.

가격 자체는 89에 내더라도,OIS,카메라 개선 등등 벨벳이 AP 빼고 S20에 뒤지는 점이 없었어야 되는데 벨벳은 AP 말고도 많은 부분이 S20은 커녕 S10,S9에도 밀리는게 있으니 문제...

아.. 몰랐는데 A90조차 이 세가지가 전부 다 빠졌군요..

A90 초반 출고가 생각하면 좀 심하군요.

갤럭시 A90 지금 출고가되야 혜자지 초기가로는 혜자가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