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도 글을 올렸지만 저는 해외판 노트10+와 국내판 워치3을 쓰고 있습니다.

워치3을 산 이유가 몸이 안 좋아서 심전도나 혈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싶어서였는데, 기능이 막히다보니까 빡이 쳐서...

오랫만에 디컴파일도 하고 다시 패키징도 해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뚫어서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업데이트가 한번 있었는데요. 업데이트가 있으면 앱을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서 급하게 새 버전을 또 뜯어야 했습니다.

생각 없이 분석도 안하고 기존처럼만 수정하고 패키징하니까 심전도만 쓸 수 있더라구요. 뭔가 이상해서 워치3을 쓰는 지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새 버전 기준 혈압까지 잘 된다고 합니다.

그 후, 심전도와 혈압은 먼저 되게 만들어놓고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번 버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도 심전도를 쓸 수 있게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저같이 네트워크 코드와 위치가 한국으로 되어있으면 이도 저도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서 쓸 수 없어서, 아직까지는 디컴파일 후 뚫지 않는 한 쓸 수 없는 것은 같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아래 사진처럼 새 버전에는 US Instructions for Use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 된 개인정보 규정과 이용약관이 보이네요. 양심이 찔려옵니다. 삼성 너희가 나쁜거야...

CSC 관련한 코드에도 이렇게 US 모델인지 KR 모델인지 모델의 CSC 코드와 네트워크 캐리어 코드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들이 보입니다.

여기를 잘 손봐주면 심전도나 혈압을 잴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컨디션이 심하게 안 좋을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다음 버전에는 미국 기기들에도 혈압 측정 기능이 들어가지 않을까하고 추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제가 작업한 apk는 당연히 공유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런 행위가 앱의 이용약관을 위반하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 사람이 본다거나 하면 좋은 제품과 앱을 만들어놓고서 한국에서 산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국에 위치해있고, 한국어로 셋팅했고, 한국 네트워크를 쓰며 워치도 한국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예 한국에서 허가받은 기능도 미국에서 허가받은 기능도 쓸 수 없게 만들어놓은 정책 때문에 이런 작업을 해야한다는건 심히 안타깝습니다.

멤버스의 정책도 10월 말 부로 접속하는 네트워크와 위치 기반으로 서버가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멤버스와는 다른 곳에서 담당할 것 같지만, 이 앱의 정책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