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입장에서야 타사에 비해 적은 돈을 투자해서 직접적인 경쟁대상인 퀄컴 스냅드래곤에 비비는 AP를 만들어서

자사폰에 넣는데도 쓰고, 다른 회사에 팔기도 하고, 퀄컴하고 협상할 때 괜찮은 카드로 쓰고 있으니 나쁘지는 않을겁니다.

애플이 엄청 좋은 칩을 만들긴 했지만, 애플이 다른 회사에 칩을 팔지 않는 이상 점유율 확대는 일정 부분 가능은 하겠지만, 더 큰 성장을 하기엔 무리가 있죠...

애플은 분명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굉장한 기술력으로 어마어마한 것을 만든건 분명한데,

그것이 시장 점유율의 확대로 이어지기엔 정책이 너무 폐쇄적이고 독선적이죠..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려면 결국 혼자서 만들고 파는 것으론 한계가 있고, 다양한 회사들이 시장에 진입해서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대응해야 확대할 수 있는건데, 애플은 굳이 그럴 생각도 없고, 이미 이 정도로도 매년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기도 하고...

사실 애플이 성공한 요인에는 철저한 관리와 지원이 있기 때문이라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있고요...

삼성은 자기네가 만들어서 쓰기도 하지만, 원하는대로 만들어줘서 팔기도 하니 점유율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긴 한데 좀 아쉽긴 해요..

애플 M1 칩처럼 뽕차는(?) 걸 폴드에서 보여줬듯이 AP에서도 보여 줬음 좋겠네요.

분명 비판 많던 몽구스도 접어버리고 GPU 개선한다고 암드와 협업하는 걸보면 의지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성과는 꽤 괜찮게 나오긴 했는데 투자가 너무 적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서, 개선은 될지라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정돈 아닐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삼성이 돈은 잘 벌긴 하는데 투자할 곳이 너무 이곳저곳 많아서, 총량은 세계에서 수위를 다툴 정도인데 하나하나 따지면 아쉽긴 합니다. 물론 삼성이 자기네 안방으로 삼고 있고, 미래 먹거리라고 생각하는 곳에선 살벌할 정도로 쏟아 붓고 있고, 그런 분야에서는 휘둥그레해질 정도의 성과도 보여주지만, 애플이 뽕차는 걸 보여줘서 눈에 밟히는 건 어쩔 수 없네요;;ㅎㅎ

뭐 이런 마음도 이번 폴드3에서 바뀌겠습니다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