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시장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그럴지도요.

기본적으로 A시리즈는 거의 10만원, 100달러 정도 간격을 두면서 발매되고 있죠.

그러다가 S라인업 정도 되면 10만원 때문에 모델을 결정하진 않으니 용량별로 구분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미국, 한국, 유럽의 선진국 시장의 구매력은 중산층이라면 A5X, A7X은 물론 S라인업을 구매하는데 큰 무리가 없고, 살짝 무리해서 Z라인업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저소득층이라도 스마트폰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꿈도 못 꿀 정도는 아닐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기준은 플래그십, S라인업이 되겠죠. 아무리 못해도 A 최상위가 될 거고요. 그런 상황에서 A최하위 라인업은 왜 사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에도 저소득층이 있고, 정말 전화만 되는 정도로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기업이나 개인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발매하는 걸겁니다.

하지만 구매력이 떨어지는 시장에서 10만원 차이는 우리의 체감보다 상당히 가파를 겁니다

그런 곳은 빈부격차가 심하면서 대부분이 우리나라 저소득층 정도의 구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Z는 정말 꿈도 못 꿀 정도이고 S도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선택지가 매우 한정되게 되겠죠.

그래서 A파생형과 M, F와 같은 특수 라인업을 만들어서 그 시장에 맞게 가격대를 촘촘하게 설정한 걸겁니다.

삼성은 아무래도 부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위탁 설계, 판매하면서 단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겠죠.

결과적으로 삼성과 애플 모두 성공했지만, 두 기업의 전략이 정반대로 다른 이유는 서로의 시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주력시장은 선진국 중산층 이상이고, 이전 세대를 이용해 그 아래를 찔러보는 정도이죠.

반면 삼성의 시장은 전세계를 아우르는데, 그 모든 시장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선진국 시장에 익숙해진 우리는 너무 난잡하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전략에서 문제점은 라인업이 너무 많다는 것보다는 최근에는 중국 저가 라인업에 경쟁 상대로 떠오르고 있는데,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같은 가격인데도 A가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 경우가 있죠.

뭐 그래서 M과 F 라인업이 출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 라인업은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죠.

소프트웨어 지원 같은 경우에는 ONE UI가 모듈화되면서 상당히 빠른 속도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대책 없이 라인업만 많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