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안드 8년차 10대의 아이폰 후기
- whale
- 조회 수 1288
- 2021.11.21. 11:45
갤 s9 plus 배터리 교체 한다고 등짝 다 뜯었는데
알고보니 s9용 배터리 사서 아이폰 쓰고 있습니다.
일단... 제스처가 너무너무 짜증납니다.
일관성 없고 손 많이 음직이고 하...
디자인? 이쁘다고 생각할 때쯤 제스처 땜에 그런 생각 다 사라집니다.
당근에서 x4 삼만원하는데 이거라도 사야하나 고민 중...
근데 아이폰 제스처 불편하다는 분들도 전 백번 공감은 합니다.
좌/우 둘다 뒤로가기 되는 것 때문에 안드로이드 화면 사이드 사용이 좀 곤혹이긴 한데 (ex. 엣지패널) 오른손잡이가 폰을 오른손으로 쥐고 사용할 때 아이폰은 백커맨드 동작하기가 상당히 불편한데, 안드로이드 방식의 Back에 익숙하신 분들은 iOS의 'Home' -> 전환 하는 방식을 당연히 불편하게 생각하실수밖에요.
거기에 안드로이드는 제스처로 모든 화면에서 뒤로가기가 가능하다보니 화면 내에 닫기 버튼이 있건 말건 별로 상관이 없는데, iOS는 일부 모달 뷰와 같이 뒤로가기로 닫을 수 없는 화면들이 있다보니까 X 내지는 'Done' 버튼을 찾아서 눌러야 하는데 이게 앱마다 위치가 중구난방이다보니 불편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모달은 아래로 땡겨서 닫을 수 있고 어떤 모달은 땡겨도 안닫아지고.. 제스처 100% 사용이 아니라 결국 버튼을 써야 하니 이부분도 이질감이 있는 앱들도 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건 iOS 문제라기보다는 앱이 그지같이 만들어서 발생하는 문제긴 합니다만, 제스처라는게 결국 인앱 경험을 포함하는 정의다 보니까.
아이폰 제스처가 애니메이션 동작 내지는 OS와 일체화되어 있는 느낌 때문에 '자연스럽다'에는 백번 공감하나, 아이폰 제스처가 '사용성에서 우월'한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용 ㅎ
네 iOS 제스쳐는 편리하다 보다는 OS상 자연스럽게 되어있는 느낌에 가깝죠... 안드로이드에서 커스텀으로 제스쳐를 입맛대로 쓰던분이라면 혼란스러울수 있습니다.
언급하신 뒤로가기 스와이프 제스쳐를 예로 들면 현재 보고있는 화면을 하나의 카드 혹은 종이로 보고 뒤로 넘긴다는 메타포를 통해서 직관성을 추구한 것인데 이 관점에서 보면 OHO처럼 화면 오른쪽에서 스와이프가 동작하는게 말이 안됩니다. 말그대로 손가락으로 '넘기는' 동작이라는 개념이라서요.
근데 OHO같은거 쓰다오신 분들에게는 제스쳐란 카드뷰 넘기는게 아니라 그냥 내 맘대로 쓸수있는 조이스틱 같은거라서 혼란이 생기곤 하죠...
제스쳐 적응되면 그거만큼 편한게 없는데 말이죠 ㅠㅠ
소프트키 없어서 생기는 화면 몰입감이 장난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