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갤럭시 S 기본형은 플래그십인데 왜 원가절감함?? 이라는 소리를 밥먹듯이 들으면서 가격은 아이폰 일반 모델에 맞춰야하는 그런 모델입니다. 욕을 하더라도 기준이 있으면 몰라..

105만원 아이폰 13은 "플래그십"이 아니니 60hz 4gb 램 용서하시면서 99만원 s21이 플라스틱 썼다고 화내는 분들이 널렸어요. 

괜히 S20 때 가격 올리고 다 넣어주는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가격 롤백하고 스펙 깎아내는 선택을 한게 아니죠.

판매 지표를 봤을 텐데 엔트리 라인은 거부감 없는 가격대로 하는게 소비자들 선택을 더 많이 받는 방법이라는걸 알았으니 그리 한 것일 뿐...

한국 특유의 기형적인 휴대폰 구매 방법 때문인지 출고가 내려간 것보다는 스펙 깎여나간거에 조금 과민하게 반응이 나오는데 어떻게든 원가 절감해서 25만원 깎아내는데에 무진장 고민 많이 했을겁니다...;; 이게 적은 금액이 아닌데...

애플이 원가절감해도 적당수준 UX 유지하면서 재고나 부품 관리 등 머천다이징 잘하는건 삼성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따라갈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삼성 입장에서 해당 사이즈에서 최적의 스펙을 찾으려는 수요층엔 아이폰마냥 차라리 크기 별로 스펙 이원화를 하는게 깔끔한 해결법인거 같긴 한데 삼성 입장에선 파편화가 달갑지 않겠죠.

재고 관리 측면에서나... 프로모션 측면에서나...

사실 애플이 모든 제조업체의 이상향 아닌가.. 싶습니다.

소품종 대량생산

막강한 버잉파워로 부품 단가협상 우위

강력한 팬덤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엄청난 영업이익

자사 생태계를 이용한 서비스 시장 진출

정말 대단한 회사에요. 

그것도 그냥 xr은 아이폰8 후속작이다라고 하면 할말없기는해요.

착한 원가절감이군요

그리고 x당시에 max모델이없어서 xr 보다는 xs max를 후속작이라고 봐야죠

$999짜리 X-XS 라인업의 바로 한단계 하위 모델이라는 점, $999 라인업보다 화면크기가 크다는 점에서 XR과 8플러스가 연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폰8과 8플러스의 정확히 중간가격대로 xr라인이 출시되었는데 8플러스보다 안좋아졌으니 아무튼 다운그레이드라고 보기엔 이상하다는 거죠. 저는 플러스 라인은 사라지면서 max로 편입되었고 8의 라인이 xr쪽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