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할이유]

 

1> 현대카드사의 시기가 안좋습니다.

- 장기 숙원으로 IPO (기업공개)한다고 한동안 추진했으나 올해 공식적으로 추진 안한다고 한 상태이고, 소액주주 주식 매입중인 상황입니다.

- 계열사 경영권도 이번에 변동이 생겼고 현대카드사는 공식적으로 그룹사내 중복되는 사업인 자동차금융에 진출 및 역량을 모은다고 하고 있습니다.

 

1-1. 현재 추진되는 사업이나 추진할 사업의 시너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수수료만 내는 호나인이 될수 있읍니다.

현대카드가 데이터 사이언스로 지불데이터를 모아 고객유형을 분석하는 업태를 추진중인데 애플페이는 이와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2> 원가 관리 빡세게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미니기기 코리아에 다른글떄문에 올렸습니다만, 현대카드 앱내 삼성페이 기능 지원을 위해 삼성에 몇십억원의 수수료를 주던것도 계약 종료시켰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이 굳이 삼성페이 앱을 실행해서 결제하면되는데 현대카드앱에서 굳이 할 필요가 없거든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애플페이는 다른 페이류를 이용하거나 앱카드내 바코드 결제를 이용해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애플페이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지 않느냐라고 하실텐데 4번으로 점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현대는 타 카드사에 비해 원가관리가 엄격합니다.

 

3> 점유율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1위 신한, 2위 삼성, 3위 KB, 4위 현대로 4위 수성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보면 사실 5위에 더가깝지만..)

이전처럼 카드사에서 무언가를 독점해서 카드사 점유율이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현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카드가 독점적으로 코스트코, 아메리칸 엑스프레스등을 독점적으로 PLCC하고 있지만 점유율이 지각변동하지는 않았습니다.

 

3-1. 카드사가 이전처럼 총 결제금액만으로 사업업태를 평가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총결제금액또한 포함되지만 순이익, 신성장동력등의 신사업을 평가합니다.

애플페이가 만약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애플페이 도입비용만큼의 뛰어난 유입효과가 있으면 도전해볼만하지만,

애플페이로 씌어지는 제약사항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4> 대체기술이 존재합니다.

페이코를 통한 대체결제 (바코드) 혹은 앱카드(바코드)로도 대체가 가능합니다.

이 기술들의 장점은

-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음(다른 페이류 바코드) (들더라도 NFC단말기보단 적게 들음)

- 카드사의 입맛에 맞게 구성가능 (카드사내 생태계에 존재)

 

5> 애플페이자체의 이슈가 커지고 있습니다.

1> 애플페이가 부당이득(1조 3천억원)챙겼다라는 기사가 얼마전에 터졌습니다.

https://www.bbc.com/news/technology-62221412

 

2> 담당일찐 EU가 애플페이 때리려고 막바지 Finalized중입니다.

https://it.donga.com/102124/

 

애플페이가 매력터지는 기술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저 플랫폼에서 애플페이밖에 선택지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담당일찐 EU가제재안 의결하고 NFC 공개하도록 명령할 예정입니다. 6년을 그동안 수수료등 기타 제반문제떄문에 기다렸는데 EU가 결정내리고 시행하는 그 3년이 뭐가 아쉬어서 못기다릴까요..

 

6> 현대가 현재 추진하는 사업이나 방향성을 볼때 애플페이 도입이 현재 방향과 반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제일 높으신 1분이 꽂히신다면 닥치고 들여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한 데이터 사이언스등의 결제데이터의 수집 주체나 현재 한국금융규제에 막혀 맞지 않는 부분이 일부 존재합니다.

 

7> 지금까지는 카드사 수익이 좋았지만 향후 카드사 수익은 밝은편은 아닙니다.

한국 전체가 1-2분기 사이에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보복소비, 여행등 기존에 받은 보조금 그리고 미래 수익과 이미 실행해놓은 대출에서 유동성 다 떙겨서 어마어마하게 소비해서 2분기 카드사 매출이 올랐습니다.

 

3분기 4분기에는 글로벌 에너지 대란, 코로나 재확산, 경제 자체의 인플레이션 대응 여력떄문에 결제금액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는 더더욱 이전에 비해서 어려운게 이전에는 코로나때문에 어려운사람들을 위해서 보조금을 주거나 할수 있습니다만 현재 경제 정책이 돈을 더 주면 안되는상황이라 매우 추운 연말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 러시아 분쟁이 빨리 끝나면 바로 안정화가 찾아오겠지만 또 아닙니다.)

 

이러한 보조금은 보통 카드사 결제플랫폼을 통해 지급하기 때문에 카드사의 직접적인 수익이 될 수 있습니다만,

힘들게 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하반기에는 보조금 지급은 요원해보입니다.

 

8> 1NFC단말기 보급의 선봉장이 되어야 합니다.

타 카드사들이 부담하지 않는데 NFC단말기 보급의 선봉장이 되어야 합니다. (애플페이는 NFC로만 결제가능하기 떄문)

이렇게 보급하고나면 나중에 타 카드사가 숟가락 얹기 가능해지고, 다른 VAN사와의 협상도 복잡해집니다.

 

9> 애플에 그와중에 수수료도 갖다 바쳐야 합니다.

이는 모든 카드상품에 애플페이 수수료가 가정되어 있어야 함을 시사하며, (카드 수익률 계산에 영향을 미치기때문)

애플이 수수료를 무료로 해줄것이 아니라면 향후 출시되는 모든카드에 이 수익율이 반영되어야하기떄문에 현재보다 더 안좋은 혜택의 상품이 출시될 수 밖에 없습니다.

 

 

 

- 한줄요약 : 글로벌 기업들이 하반기 경제전망이 안개속이라 채용줄이고 설비투자도 하네마네 하고 있는데 고정 수수료도 아닌 %로 떼는 영구적 수수료 굴레의 압박을 씌우는 지금은 이제  개살구로 진화하려는 애플페이에 지금 굳이 도전한다구요? 흠터레스팅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