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생시절부터 재택근무 위주인 직업을 준비했기 때문에

모바일기기의 욕심이 거의 없었고 거의 모든게 데스크탑 위주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S21U를 하나 중고로 장만하면서 PC로 하던 원신붕괴 등의 모바일게임을 해보고

벤치마크도 돌려보게 되었는데요. 미코회원분들에겐 이미 당연했던 사실이지만

저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던 것들이랑 몇가지 생각 점 써보려고 합니다.

1. 일단은 쓰로틀로 성능이 최대 50% 가까이 제한된다는게 굉장히 충격적이였습니다. 사실 데스크탑에선

상상도 못할 수치고 그...데스크탑 CPU, GPU 들은 약 80~90% 정도 선으로 쓰로틀 걸기만 해도

굉장히 효율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벤치마크 성능 한뼘 더올릴려고 비효율을 감수하고 리미트를 풀고

출시하는 경우가 흔해빠져서요. S21U 와일드라이프 스트레스를 돌리니 최대 6050 최소 3500 정도

나와서 E2100이 쓰로틀 심하긴 하구나~ 했는데 S22U 벤치 중에서 최대 9000 최소 4500 찍는걸 보고 있으니 

폰에 쿨러 붙여가면서 게임하던 사람들은 대체 어떤 싸움을 해왔던거지?? 라는 생각이 슬금슬금 들었습니다.

2. AMD 그래픽카드의 radeon Chill 같은 기능이 도입되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chill 이 키입력이 없으면 프레임을 낮추고, 키입력이 바빠지면 프레임을 올리는 방식으로

프레임저하에 따른 반응속도 하락의 불쾌함은 최대한 낮추면서 소비전력은 절약하는 기능인데요.

체감이 최소 30, 최대 60fps로 chill 설정후 게임하면 '40fps 고정보다는 쪼끔 더 낫다' 하는 수준입니다.

솔직히...데스크탑에선 소비전력이 30~40W 낮아졌다 한들 쉽게 알 방도도 없고 당장 프레임 떨어지는건

너무 선명하게 보이다보니 쓰는사람도 없고 말해줘도 '라데온에 그런기능이 있어?' 정도의

찬밥 취급받는 뒷방 신세입니다.

다만 모바일게임은 쓰로틀로 인한 프레임드랍이 있을때, 약 3~5초 정도만 일시정지해주면서 써도 상당히

체감성능이 상승하는 정도의 경험을 해서인지, 삼성 게임플러그인 에서 비슷한 기능을 넣어준다면

전반적인 사용체감에 큰 도움을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삼성이 어떻게든 방열

단가를 줄이려 하고픈 것도 사실이고 GOS처럼 일일히 프로파일 만들어가며 성능제약을 걸 정도의

체력이 있는 곳인데 기술, 라이센스적 문제가 없다면 딱히 못할 이유도 없지않나 싶네요.

엑시노스2200부터 라데온 GPU를 이식한 것에 이어 chill도 여차저차해서 들어온다면 꽤 설레일것 같습니다.

3. 쓰로틀 상태에 따른 가변 해상도 배율이나 FSR2 등의 도입

이건 2번보단 쪼금 개발 난이도가 있겠지만 만약 잘 들어온다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주 즘부터 게임 여기저기서 FSR2.1이 들어왔는데, 사용체감이 상당해서 그래픽카드 바꾸고싶은 욕구를

꽤나 희석시켜버리는 정도의 성능이더라고요. 이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여하튼 이전엔 전화기 욕심이 없다시피 해서 V20을 몇년째 쓰고 있었는데,

한번 바꿔보니까 '아 조금만 더 성능 좋으면 이정도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고 S22U 욕심이 나고...

하는게 그동안 미니기기 탐내시던 분들이 하던 말씀들 하나씩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여튼 모바일기기와 모바일게임들이 발전하면서 사용자가 누릴수 있는 것들이 더 풍부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