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 11 울트라를 사용중입니다. 샤오미 플래그십 기종이고, 갤럭시 S21U와 비교가 되는 기종이죠. 지금 약 한달 정도 사용을 하였는데, 솔직히 갤럭시가 그립습니다.

주의: 제가 모든 외산폰을 다 써본건 아닙니다...이점은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ㅠ 대체적으로 샤오미 미 11 울트라와 지금까지 써온 삼성 폰들과 비교를 해서 글을 적었습니다.

1. 기기 마감

마감은 솔직히 동급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무방합니다.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에 mi5s 쓸때는 솔직히 실망 많이 했는데 그때랑은 또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고,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2. 소프트웨어

뭐 one ui가 무겁네 어쩌네 한들 이쪽은 삼성이 샤오미 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miui 에도 ai 지우개라든지 문서 스캔이라든지 다 있습니다. 

차이가 나는 부분은 디자인의 정갈함이 아니였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one ui가 더 취향입니다. 그리고 앱 최적화 차이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동영상 앱의 경우 밝기 조절이 가능한 앱이라면 밝기가 100%로 올라가는 버그가 있네요.

3. 사진

솔직히 저도 카메라 깡 성능만 보고 구매를 했지만, 여러 블라인드 테스트가 입증하듯이 갤럭시 카메라는 정말 보기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S10 / 폴드2 / S21 울트라 기기들을 써보면서 확실히 느낀점이네요.

물론 미 11 울트라의 경우 아주 가아끔 어리바리 타는거 제외 하고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망원카메라 최소초점거리가 50cm 가량 된다는 것이랄까요.

4. 사후지원

갤럭시가 독보적이죠. 솔직히 저도 S10 구매했을때는 이렇게 업데이트를 해줄지는 몰랐습니다. 그때는 안드 10 업데이트가 언제 되나 / 투명케이스 지문 이슈 터졌을때 였으니깐요. 샤오미는 글로벌 롬 지원이 좀 부실합니다. 아니 엄연한 커스텀 롬인 eu롬 사용이 권장될 정도면 말 다했죠.

그리고 외산폰은 as가 불가능 하다시피 합니다. 애플이나 모토로라, 샤오미 정발 폰 처럼 국내에 정발도 해주고 as 센터도 갖추었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외산폰들이야 아무리 성능 좋고 카메라 좋다한들 고장나면 끝입니다. 이게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말이죠.

5. 국내사용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사용하는 폰 아닙니까?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솔직히 갤럭시 만한 폰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페이부터 해서 통화 녹음이야 뭐 루팅을 하든 기본으로 지원 되는 외산폰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앱 최적화 부터가 지옥 on 입니다. 이게 당해본 사람만 아는 진짜 불편한 점이에요.

그리고 volte 진짜 없으면 불편하죠. 콜드랍 ~ 한달에 통화 10분 할까 말까 하는 저도 답답해 하는게 콜드랍 입니다. 3G는 간혹 지하철에서도 기지국이 나가리 되는데 말이죠. 이건 그렇다고 쳐도 스팸 전화 하나로 인해 "당신의 LTE 3G로 대체되었다"가 제일 화납니다ㅋㅋ 게임 중이라든지 유튜브 재생중에 있었다면 자체 qos 걸어버리는 겁니다.

물론 샤오미 쪽은 국내에서 volte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근데 이마저도 완벽하지가 않아서 패치를 따로 해주어야 했네요. 물론 낫씽이나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외산폰이 다 그렇지만 말이죠.

6. 그래서 결론은?

삼성이 그립습니다. 떠나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았습니다...엑스페리아 1 iv도 써보고, 샤오미 미 11 울트라도 써보고, LG v60도 써보고 거의 35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써봤지만, 역시 국내에서 삼성만큼 쓰기 편한 폰이 없다는걸 느끼네요.

물론 외산폰들 많이 좋아졌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건 사실이라고 생각되며, 삼성도 마찬가지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삼성만한 폰이 또 없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미 11 울트라 충분히 좋은 폰입니다. 넘어갈까 싶기도 했지만 일단 계속 써볼렵니다. 

왜 저는 또 현타와서 폰 초기화를 한걸까요ㅠ 다시 세팅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