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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데스크톱을 사용하는데, 이제 개강이기도 하고, 전역 후 첫 대면 수업인지라 노트북을 다시 사용해야 했습니다.

솔직히 노트북이 필요한 수업이면 컴퓨터실에서 수업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은 필요할 것 같으니 귀찮음을 무릅쓰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에 서멀 작업한 모습)

뭐 내부적으로는 예전에 청소를 한번 싹 하고 서멀 재도포도 해두었기에 딱히 할 건 없습니다. 그 이후로 켜지도 않았고요. 그치만 예전에는 고정해 놓고 사용을 했는데,

이제는 들고 이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구리판을 제거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괜히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어디 기판에 닿아서 쇼트라도 나면 눈물 나니깐요ㅠ

원래 내장 용량이 500GB인 모델이었습니다만, 제가 데스크톱을 구매하면서 돈을 아낀다고 여기 달려있던 500GB 짜리 ssd를 메인 pc에 달고, 그 대신 128GB ssd를 하나 사서 넣어주었습니다.

제 생각에 여기에 뭐 게임을 깔거나 영상을 잔뜩 넣을 건 아니라서 용량이 부족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만약에 부족하게 되면 중고로 ssd 하나 사서 남는 자리에 넣어줄 생각입니다.

(사실 대학교 졸업을 하면 노트북이 필요할까 싶기도 합니다.)

구리판을 제거하면서 서멀 패드가 저렇게 많이 남았네요... 최대한 히트파이프 위에 남는 서멀 패드를 붙여주었지만, 결국 저리 남았습니다. 저건 나중에 메인 컴퓨터에 붙여야겠네요. 서멀 패드만 붙여서는 효과가 하나도 없겠지만 말이죠ㅠ

(것보다 저 구리판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도 안잡힙니다ㅋㅋ)

윈도우 10이 설치되어 있는데, 윈도우 11로 올려줄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작업 표시줄을 보고 "와 윈도우 11인데 업데이트가 얼마나 밀린 거야?" 싶었는데, 윈도우 10이더라고요? 아마 저번에 ssd를 바꾸고 윈도우 11 iso를 받기 귀찮아서 받아놓은 10 iso를 설치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윈도우 11을 선호하는데요, 뭐 크게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굳이 하나를 뽑자면 바로:

창을 드래그해서 위로 가져가면 어떤 배치로 창을 놓을지 결정할 수 있는데, 윈도우 10은 이게 안돼서 불편하더라고요;;

모니터를 하나 더 구해서 듀얼 모니터로 잘 사용할 때는 별생각이 안 들었는데, 모니터를 하나만 쓰게 되니 이게 참 불편했습니다. 윈도우 10도 창을 가장자리에 가져다가 대면 창 크기가 조절이 되면서 어느 정도는 해소가 가능하지만,

역시 윈도우 11 만큼 편하지는 않더라고요...

(또한 메인 컴퓨터가 윈도우 11이기 때문에 하나로 통일하는 게 좋겠다 싶기도 하네요)

그 이외에도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메모 / 문서 동기화 등등... 많은 부분을 메인 pc와 연동이 되게끔 세팅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원드라이브를 이용했는데요, 일단 윈도우 단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기도 하고, 용량도 5GB는 무료로 주는데,

pdf나 ppt 파일 등등 문서 파일 담아서 다니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용량이라 원드라이브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오피스 365 / 갤럭시도 원드라이브로 연동 되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고요ㅎㅎ

참고로 노트북 사양은 i5-10210u에 램 32GB인 모델입니다. 한성 제품이지만, 아시다시피 중국에서 모델을 들여와서 한성 로고를 붙이고 파는 모델이죠.

사양이 모자라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주로 대학교에서 하는 게 3D 작업은 아니고 코딩이라 램만 32GB로 올려주었습니다. 16GB 쓸 때는 아나콘다 3(파이썬)를 키면 램 11GB를 먹어서 "와 여기에 패키지 몇 개 올리면 어떻게 되는 거 아닌가?" 싶었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제 메인 컴인 라이젠 5600과 i5 10210u 간의 코딩 컴파일 속도 차이도 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 코드가 그리 긴 것도 아니고, c언어로 작성한 ~ 그냥 대학교 1학년 과제 수준의 100줄짜리 코드였는데, 컴파일이 몇 초가량 차이가 나더군요.

(갤럭시 노트 10.1로 느낌만 내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아티브 탭 시절 생각이 납니다.)

솔직히 전역하고는 노트북을 팔고 탭을 하나 들여서 루팅 / 리눅스를 올려서 코딩을 하는~ 그런 상상? 을 하고 실제로 해보려고 했는데, 아직은 arm과 x86 아키텍처 차이에서 오는 호환성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난관이 예상이 되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구성하고 싶은 시스템입니다. 탭 하나에 키보드 가볍게 들고 다니고, 정 필요하면 메인 컴퓨터를 wol로 원격 부팅 / 원격 접속해서 사용하는... 그런 일종의 클라우드 시스템 말이죠.

예전에 베가 X였나? 5년 안에 컴퓨터가 사라질 것이라고 광고를 했는데, 결국 지금까지 컴퓨터는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네요ㅋㅋ 물론 지금도 컴퓨터가 필요한 작업이 그때에 비하면 정말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몇몇 작업은 컴퓨터가 꼭 필요하더군요ㅠ

아무튼 이렇게 노트북 정비 소감? 겸 태블릿 생태계 관련 잡담을 겸사겸사해 보았습니다. 오래오래 써야 할 텐데.. 제조사가 제조사인지라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