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히려 emv로 넘어가면 삼성입장에서 좋을수도 있습니다. 결국 독자 결제망에 수수료도 받지않고 유지해야 하는 상황인데 emv사용하면 토큰및 결제망 수수료를 카드사에서 부담하니까 국내를 위해 계속 돈들여 가면 망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져 비용을 절약 할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사가 그 수수료를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거나, 아니면 수수료는 소비자들이 부담하지 않되 혜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영 거시기하죠.

장단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삼성입장에서는 애플페이 emv 수수료 낼꺼면 우리꺼도 내라는 방향을 고민중이라고 하니까 그럴꺼면 차라리 emv가 좋을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자체 삼페수수료만 안받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IC든 MS든 접촉식이든 비접촉식이든, 모든 결제 방식은 EMVCo 규격 쓰면 건당 약 5~10원의 수수료(EMVCo에 내는)가 부과되는데, 삼성은 둘째치고 카드사들과의 협의가 가장 난관이 됩니다.

이유는 수수료 총량이야 접촉식 결제 등으로 모두 폐기하고 전부 비접촉식으로만 하면 약간은 줄일 수 있겠는데, 국내 카드사들은 그것을 EMVCo 및 국제카드사에 종속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터이니까요.

참 복잡한 상황입니다. ㅜㅜ

KLSC같은 독자 EMV호환 결제망이 빨리 보급되면 좋겠네요

결국 이해관계의 문제입니다. 제가 봐도 그나마 최선의 대안은,

- 국내 결제에 한해서는 KLSC와 같은 EMV호환 결제망으로 국내결제에도 부과되던 EMVCo 수수료를 없애고,

- 국제 결제는 EMV Contactless로 가는 것입니다.

또한 동시에 국내 결제망을 하나로 모두 통합해야합니다. 현재 국내에서의 결제망은 카드사와 VAN사들이 각각 독자적으로 만들어서 무려 9개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결제망이 9개라고요?? 와....KLSC 진행을 제대로나 할 수 있을까요?? 최악의 조별과제네요ㅋㅋㅋㅋ

KLSC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 봐요. 이거마저 어그러지면 정말 emv 컨택리스로만 깔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드사가 정말 수수료 절감을 우선시하고 부담이 된다면 저스터치, 오픈페이 같은 수순을 밟게 두진 않겠지요.

아직 비접촉 결제가 일상화되진 않았으니 보급할 기회는 지금일텐데, 최근에 보급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좀 그렇네요.

그쵸...헌데 이미 물꼬가 트인 마당에 워치라도 emv방식으로 열어줘야할거고... 머리좀 아플거같습니다.

이래서 기업의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좋다는것 같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