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껀 아니고 아는분의 대리구매 요청으로 수고비 10만원(?!)받고 불량없고 멀쩡한지 좀 봐달라길래 만져보고 있습니다.

지금껏 일반, 미니, 에어, 프로 안가리고 여러가지 아이패드 많이 경험해봤지만 12.9인치를 진득하게 실제로 만져보는 건 처음이네요.

짧고 간략한 첫인상 몇 줄..

1. 크긴한데 생각보다 안 크다.

2. 로컬디밍 지원 미니LED라 그런지 확실히 여타 LCD와는 차이가 확 나는 암부표현. 진짜 올레드같네요.

3. 게임하기 힘든 사이즈. 12.9인치에서 원신을 터치로 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리겜 제외한 손컨겜은 컨트롤러 없으면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

4. M2지만 솔직히 작업영역 아니면 M1패드랑 차이를 느끼기 힘든 체감성능.. 당연하게도 뭘 하든 부드럽고 빠르네요

5. 미친 스피커. 다른 무엇보다도 여기서 급차이 엄청나게 느꼈습니다. 11인치 프로도 감탄을 했었는데 얘는 울림이 다르네요 ㅋㅋㅋㅋ 애플 특유의 높은 해상력과 베이스 합쳐지니 그냥 스피커 하나만 보고 사고싶어 질 정도로 소리가 미쳤습니다.

..결국 쓰고나니 스피커 찬양글이 된 것 같은데 그거빼면 칩셋 바뀌고 가격 오지게 오른 것 빼고는 차이나는 게 거의 없어서 딱히 쓸게 없습니다. 생긴것도 전부 비슷비슷하고 성능은 제가 대단한 걸 하는 게 아니라 체감을 못하네요.

보면 볼수록 가격인상 전 M1패드 사신 분들이 찐 승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