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에는 TOF 카메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양은 노트10+와 마찬가지로 VGA 해상도를 가지는 소니의 IMX516 센서를 사용하였죠. 이전의 S10 5G는 HQVGA 급 TOF - IMX 316 센서를 사용해서 해상도가 정말 구렸습니다. 

수치상으로는 VGA 해상도 / HQVGA 해상도 = 8배 차이가 나는데, 과연 체감할 만한 차이일까요?

(좌: V60 우: S20+)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눈 감았다가 눈을 뜬 수준으로 차이가 납니다. 사실상 IMX 316의 HQVGA급 해상도는 초점 정도로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누끼 따기도 어려워 보일 정도에요.

여기서 한층 더 해상도가 올라가서 HD 급만 되면 누끼 따기는 식은 죽 먹기로 할것으로 보이고, 아웃라스트와 같은 나이트 비전 캠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TOF 카메라에 대해 갤럭시에서는 2가지의 기능을 추가 제공해주었습니다. 하나는 측정 앱 입니다.

측정 앱을 통해서 여러가지 사물의 길이를 측정해 본 결과 평균적으로 1cm 내외의 오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mm 단위까지는 측정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점은 아이폰의 측정앱 대비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이폰의 측정앱은 소수점 한자리 까지는 측정이 되었던것 같거든요. 물론 아이폰의 TOF는 dTOF로 갤럭시의 iTOF 보다는 정확하니 이점도 감안을 하면 갤럭시도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진짜 정밀 한 측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줄자나 전문 장비를 이용해야겠죠? 

또한 사물과의 거리 측정도 가능했는데, 이건 상당히 정확했습니다.

초점 보조 용으로도 TOF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확실히 거리에 대한 정확도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네요. 역시 1cm 내외의 오차가 있을때가 있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실사용 시 예상 시나리오 라면~뭐 가구가 들어갈 자리를 볼때 앞선 스팟 측정 방식 보다는, 벽과 벽 사이에 폰을 넣고 거리를 재는게 더 정확하기는 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용처는 3D 스캔 입니다. 갤럭시에서는 물체 스캔과 인물 스캔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고, 플레이스토어에는 3D live scanner 앱이 있습니다.

위 GIF는 잠만보 인형을 스캔한 결과물 입니다.

잠만보의 귀까지 잘 스캔을 해주었지만, 키링 부분은 스캔이 어설픈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확하다고 생각하실 수 도 있지만, 아이폰의 dTOF가 iTOF보다 정밀한 만큼 아이폰에서 결과물이 좀더 좋다고 알고 있네요.

하지만 만약 iTOF가 후속작에 계속 탑재되어서 해상도가 높아졌다라면? 어느정도 따라잡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3D 스캐너의 약점이 있습니다. 반듯한 물체에 약합니다. 정확하게는 반듯한 물체에서 면과 면이 넘어가는 구간을 스캔하는게 약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면도 좀 울퉁불퉁하게 스캔이 되는것으로 보아, 스캔 결과 값을 보정하면서 타협을 하는것 같습니다.

후자는 공간 스캔 어플인데, 나중에 사진을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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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건 제가 사용할 목적인 기록용으로는 아주 손색이 없습니다. 솔직히 V60의 TOF를 만져보면서 이정도면 VGA급이라도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S20+ 구입하기를 잘 한것 같습니다. 후속작에도 계속 들어가서 해상도가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정말 쓸만해졌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하지만 아이폰의 라이다도 마찬간지로 좀 사용처가 제한적인 느낌이랄까요? 다만 FACE ID 센서를 활용하는건 좀더 여러가지 방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IPD 측정부터, 페이셜 캡처도 가능하니 말이죠.

혹시나! TOF에 관심이 생겨 중고로 구매해볼까 싶으신 분들은 그냥 라이다 달린 아이폰으로 가시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쪽은 TOF 앱 생태계가 박살이 나서 앱이 다 내려갔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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