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MX사업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전체가 유기적으로 흘러가기 위해서는 S.LSI에도 적당히 힘 실어줄 때는 실어줘야죠. MX사업부 하나만 놓고 봐도 단기적으로 좋은 거 쓴다고 퀄컴한테 끌려다니는 게 마냥 좋지도 않을 거고요.

지금은 지난 2년, 3년동안 소홀했던 건실한 제품 만들기의 과도기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해주신 아몰레드만 봐도 AP라고 그렇게 못할 이유는 없죠. 백날 내부에서만 돌고 돌아서 개발해봐야 실제품에 탑재되지 않으면 명백하게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걸 모를 리도 없을 거고, 자기네 판단에 밀어 붙이는 거겠죠. 소비자가 기업 입장 이해해 줄 이유가 없듯이...

뭐 좀 새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엑시를 넣든 스냅을 넣든 뭐 GN3였나 기억도 안나네요.. 무튼 그런거로 판매량 차이 안난다에 S23과 플립5의 흥행을 맞춘 제가 한표 겁니다. 왜나면 일반인은 자기폰 프로세서가 뭘 들어갔는지도 모르고 GN3이니 뭐라니 말해줘도 몰라요ㅋㅋ

게임을 하는 사람들, 특히 게임 커뮤까지 가입해있는 사람이면 폰에 관해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고, 그걸 일반인으로 분류하시면 안되죠...ㅋㅋㅋㅋ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아이폰도 내 폰 프로세서가 뭔지도 모를껄요? 그리고 웬만한 테크유튜버 잇섭이나 기덕들도 GN3가같은 더 딥한건 특히 뭔지도 모를껍니다.

폰 이름 쳐보는건 맞죠. 그런데 일반인이라면 거기서 비중있게 보는건 디자인, 카메라지 스펙 부분도 보겠지만 그냥 전작보다 빠르다, 느리지 않다 빠릿빠릿하게 된다 게임이 몇프레임이고 빠릿빠릿하게 된다 이 수준입니다. 거기서 더 깊게 들어가서 몇코어고 몇공정의 프로세서를 적용했고 엑시노스니 스냅드래곤이니 그런것까지 신경쓰지 않아요.

폰은 이제 고관여 상품이 아니라 저관여 상품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저관여 상품의 특징인 습관성 구매(쓰던거 그냥 쓴다) 가 나타나고 있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