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이벤트는 맥북프로 라인업이 아닌 맥북에어 라인업이 출시됐어야 하는 이벤트입니다. 애플실리콘으로 전환된 이후 항상 발표주기가 노멀 M칩 - 프로/맥스 M칩 순서였고, M2 라인업이 출시된 시기만 두고 보더라도

M2 맥북에어 : 2022년 6월 (13인치 기준)

M2P/M 맥북프로 : 2023년 1월

로 맥북프로들은 지금 출시한지 9개월밖에 안됐거든요. 거의 토사구프로 수준. 그런데 M3 맥북에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되려 M3 노멀을 탑재한 맥북프로14가 등장한 것은...

이제 에어의 전성기는 끝났음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에어는 최초 출시부터 성능보다는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기기였고, 항상 동시대 메인스트림급보다 살짝 낮은 성능을 갖고 있었죠. 그러다가 M1 발표하면서부터는 갑자기 프로와 동급 성능이 되면서 떡상하고, 폭발적인 판매를 이끌어냈습니다. 비로소 에어의 전성기가 도래한거죠.

그런데 이게... 결국 라이트한 프로유저의 수요까지 가져갈 정도였단 말이죠. 그래서 M2 맥북에어는 가격을 올렸고,

그 다음 수순은... 더 이상 프로와 같은 칩셋을 탑재한 에어가 출시되지 않는게 아닐까 합니다.

아마도 차기 맥북에어는 M4 Pro/Max가 나올쯤에 M3를 탑재하고 나오거나, 아예 확실한 급나누기를 위해 루머의 경량형 12인치 맥북처럼 A칩셋 기반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킹리적 갓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