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추측이긴 한데, M3에 쓰인 CPU가 A17 Pro의 것이 아닌 A16 Bionic의 것을 바탕으로 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즉, CPU/NPU는 A16 Bionic, GPU는 A17 Pro의 것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혼종 설계라는 의견입니다.

https://www.notebookcheck.net/Apple-M3-chips-appears-to-be-a-hybrid-of-the-A17-Pro-A16-Bionic-designs.764280.0.html

그러면 왜 생각보다 성능 향상 폭이 적었는지 설명이 되긴 하겠네요. 그런데 3nm 공정일텐데 A16의 것을 쓴게 신기하긴 하네요. 원래 A16이 3nm를 쓰기로 했었는데 늦어져서 4nm로 재설계되었었다는 말이 사실이려나요?

만약에 A16 Bionic을 기반으로 한 것이 맞다면, 그게 아마 사실일지도 모르죠.

사실 A16 Bionic은 GPU도 엄청 꼬였습니다. 원래는 이때에 6세대 GPU를 쓸 예정이었는데, 문제는 시제품 테스트 결과 GPU의 소모 전력이 엄청나면서 발열까지 심했고, 결국 5세대 GPU를 재탕해야 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A17이 IPC가 안 오른 것도 아니고, 3nm 지연으로 4nm 백포팅했다해도 3nm 제품이 결국 못 나온 것도 아니고.

A17 베이스로 안 내는게 이상한거지요.

전성비 원인으로 삼기에 M칩이 그 정도 신경쓸 플랫폼도 아니고요.

A17에서 효율코어 좋아진거 버리는 것도 아까울듯 하고요.

네 그러니까요. 그런데 나오는 점수를 보면 A17 기반인건지 의문이 들긴 하네요. 안정화를 거쳐서 더 오를지 두고봐야겠네요.

점수가 좀 낮긴하지요.

M2 초기 10개 정도 결과로 보면 나중 최고점이랑 비교해서 별 차이없는 것도 있고 5%이상 차이나는 것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나온 5개 결과가 저 중에 어느 쪽이냐에 따라 A16 베이스, A17 베이스가 갈리겠지요.

사실 A17 Pro에서 애플이 언급한 거라곤 빅코어의 자체 성능이 최대 10% 증가했다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를 적용하면 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클럭 차이는 3.78 / 3.46 ~ 1.092, 거의 +9.2%, 그러면 클럭 상승분을 빼고 남은 데에서 기여하는 분량이 겨우 0.8% 정도라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SPEC2017 기준으론 A16 빅코어와 A17 빅코어의 정수 연산 점수가 딱 10.2% 차이나서, 거의 클럭 증가분이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아난드텍에서는 애플이 M2 대비 향상률에 대한 가이던스를 전혀 제공해주지 않아서 A16 기반일 가능성을 배제하기에는 정보가 모자라다고 언급했습니다.

https://www.anandtech.com/show/21116/apple-announces-m3-soc-family-m3-m3-pro-and-m3-max-make-their-marks

A17 성능 정보는 이미 벤치마크로 다 나온거라서 더 이상 애플 발표치를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미미하지만 IPC 향상은 있어서 이전 세대에서 아예 없던거에 비하면 나아졌고요.

M3 추정에 애플 자료를 굳이 쓰지면...

저번에 제가 했던 야매비교로 보면 M3 CPU 성능은 M2 대비 +20%로 나옵니다.

M2->M3 클럭 상승분을 빼면 +3.4%

애플이 말하는 성능의 기준이 긱벤6라는 근거도 없고 긱벤치6 싱글일 가능성은 더 없지만 지금 쓸 수 있는 근거가 그거 밖에 없으니 끼워맞춰보면

긱벤치6 싱글 IPC 향상이 avalanche->everest가 +1.8%, avalanche->coll-p가 +4.5% 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해석하기 나름이겠지요.

3.4에 가까우니 coll-p라고 볼 수도 있고,

성능 기준이 멀티스레드일 가능성이 높고, 공정 개선으로 효율코어 클럭이 확 올라갔을 수도 있으니 그런거 반영해서 3.4보다 낮은 1.8쪽, everest일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대신 A15 설계를 확장한 M2가 2022년 6월에 데뷔했습니다(...). M2 Pro, Max는 2023년 1월경, M2 Ultra는 2023년 6월경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