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을 적어도 2세대는 밀었어야...1세대 밀고 접은게 황당하긴 했습니다.

그 당시 출시때부터 계속 밀고 나갈 수 있겠냐는 여론이 더 우세했던 것 같은데 진짜 접어버릴줄은... 

마지막꺼 모듈 교체할 때 5분이라도 버텼으면 평이 훨 나았을 듯 합니다 ㅠㅠ

솔직히 뜰 이유를 찾기가 더 힘들지 싶네요

애초에 피쳐폰 시절도 아니고 기본기에 집중하기보다 기믹을 우선시했던 것부터 실격입니다.

심지어 사업부 폐지로부터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 기믹 중시하는 버릇을 못 버려서 LG 윙 같은 요상한 녀석을 내놨죠

그걸 또 나름 익스플로러 라인업? 이라는 이름의 전략이라고 명명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빤쓰런하듯이 무책임하게 사업부 철수한 거 보면 LG MC사업본부는 끝까지 졸렬했습니다

근데 LG는 피처폰 시절때부터 원래부터 이래왔어서 사실 나왔을때 그려려니 했습니다.

그 유명한 뭐 하나 빼먹는 신입사원 짤이 LG대표짤이죠... 이 짤이 스마트폰 시대에 나와서 그렇지, 피쳐폰 때도, 애니콜 같이 아 다양한 기능은 잘 모르겠고 일단 찍어내보자 하고 무식하게 만드는것도 아니고, 팬택엔큐리텔이나 sk텔레텍 시절의 팬택에서 보여줬던 차라리 디자인 올인, 아니면 진짜 기믹으로 승부보는 폰을 만든것도 아니고.. 언제나 어중간했고 언제나 뭔가 부족했죠....

사실 저는 차라리 에버가 전체적인 퀄리티와 디자인이나 기능들은 더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lg라는 이름이랑 그래도 짬이 있어서 잘 팔렸다고 생각함니다. ㅎㅎ

나왔던 모듈들도 고작 2개 냈는데 둘 다 애매했죠

DAC는 내장 못 할 수준도 아닌데 모듈로 빠졌고, 캠플러스도 베터리랑 버튼 몇 개 쓰자고 주렁주렁 하기에 좋진 않았죠

가격이 갤럭시s7과 동일했다는점이 문제였죠. s7대비 나은게 하나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번과 4번은 모토로라의 모토Z 시리즈에게는 해당이 되었죠. 적어도 그쪽은 3세대 정도는 더 갔고...

G4 쓰다가 중고로 G5 업어온 적 있었는데

크기는 비슷하면서 화면은 더 작고

심지어 더 어둡고

808 -> 820인데 발열 수준은 비슷하고

배터리도 빨리 닳고

참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스피커 하나는 참 좋았습니다.

결국 방수방진이 안되기 때문에 실패했을 것 같네요

애초에 하단으로 장착하는 모듈방식이라는건 차기작도 두께, 좌우폭, 모양이 유지되어야하는데, 방식 자체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모듈 방식을 시도한게 문제라기 보다는 장난감 수준으로 내놨다는게 실패의 원인 같습니다. 너무 허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