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말씀이십니다.

누군가가 '그래도 국내에서 S24는 S23보다도 더 잘팔리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 라고 저를 비판하신다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판매량과는 별개로 플래그십이라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덕목이 완성도일텐데, 요즘 삼성은 이 부분을 경시하는 기조가 있는 듯 해 보여 참 아쉽습니다.

근데 한편으로 한국인인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삼성이 국내시장만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이 분명 삼성에게 있어 본진 같은 시장이니 무시할 수 없으나, 전라인에 걸쳐 판매량을 보면 한국 밖 시장이 더 큰 것이 사실이죠. 어차피 오늘날 같은 글로벌 시대에는 대부분이 같은 기종의 제품을 쓰니 삼성폰에서 아쉬운 부분을 찾는다면 그러한 배경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글 쓰면서 국내 글만 살펴보진 않았겠죠 ㅎㅎ

레딧이나 바이두 등등을 통해 타 국가에서 판매되는 폰들의 사례도 폭넓게 찾아봤습니다.

24년 플래그십 기준으로 탐색해본 바론 S24와 같이 한지현상이나 GPS 같은 기본기 측면에서 이슈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AP는 스냅이니 문제 없고, 램이랑 카메라 센서 또한 중국제들은 스펙빨로 밀어붙이는게 기조다보니 문제될 부분은 없었고요.

저도 국내만 말씀드린건 아닙니다.

국내만 말씀해주신 게 아니라면 해외도 고려하셨다는 건데, 그러면 중국제가 '안팔려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씀은 잘못된 것이죠. 중국 내수에서만 해도 갤럭시 글로벌 판매량 급이 나오는데 안 팔린다고 볼 순 없는 거 아닐까요?

중국제 옹호는 절대 아닙니다만, 삼성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 꼭 중국제를 감싸고 드는 듯한 프레임으로 제가 말려들어가 버리는 듯 해서 저도 참 답답하네요.

어차피 hearsay 아닙니까.

직접 중국폰들을 잔뜩 구매하셔서 사용기를 올리시는게 아니면 이런 반응이 나올수밖에 없어요. 여기에 갤럭시 써본 사람밖에 없는데 중국제는 참 좋다더라.. 하시면 그걸 어떻게 믿어줍니까.

작성자분도 피곤하고, 읽는 독자도 피곤할 뿐입니다. 검증할 방법도 반증할 방법도 없으니까요.

중국제 좋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만.. 그냥 요즘엔 삼성이 하다못해 중국제보다도 겉으로 드러난 이슈들은 더 많은 것 같다고 언급했을 뿐인데요.

그런 의도도 아니었지만 중국폰 옹호로 비쳐졌다면 본문에 중국제 내용은 싹 빼겠습니다. 중국폰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삼성의 행보가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요.

작성자분 갤럭시 쓰시거나 써보셨죠? 저도 갤럭시 씁니다. 그래서 갤럭시의 단점에 대해서는 잘 아실거고 저도 공감합니다.

근데 복수의 중국제 플래그십 써보셨어요? 저는 안써봤고, 아마 작성자분도 아니실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 둘을 비교하면 그 어떤 생산적인 논의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정량적인 비교가 가능한 페이퍼 스펙이 아니라 그 이후의 완성도에 대해 논하실거면, 일단 뭐가 됐든 실기를 들고오셔야 해요. 중국폰을 빠는거도 까는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가 미코가 아니라 웨이보라고 칩시다. 어떤 사람이 갤럭시 S24가 비보 X100보다 낫다고 글을 썼어요. 그럼 거기서도 비슷한 반응 나올겁니다. 누가 일단 좀 써봤어야 공감을 하던 반박을 하던.. 하죠.

원플 11, 미 11 pro 등등 중국제 많이 써봤고, 갤럭시도 S21, 22, 23까지 써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중국제가 부족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 갤럭시가 발전해야 할 부분도 물론 있어요.

그럼에도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인데, 굳이 공론화의 장으로 끌어와서 논란을 부추긴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불편 드려 죄송하고 글은 곧 내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제 의도보다 댓글이 좀 날카로워진 것 같은데, 기분 상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부분 사과드리고 작성자님도 좋은 저녁 되십시오.

제가 커뮤니티에 종종 나오는 갤럭시 비판 점에 대해 별 말을 않는데, 왜냐하면 제가 oneui 탑재된 폰을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써봐야 뭐라 말할 수 있는데, 안써봤으니... 아이폰도 써봤지만 ios 운영체제 특성 때문에 저랑 안맞더군요. 애초에 시작부터 렌퍼런스로 시작했고, aosp가 제 기준에선 근본에 가까운지라ㅇㅅㅇ

원플은 OxygenOS가 사실상의 ColorOS 아류작으로 변질된 이후엔 소프트웨어가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보안 패치 같은 경우엔 S23에서도 몇 달 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적도 있어서... 매달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는 안드 제조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ㅜ 샤오미도 안정롬 기준으로는 보안패치 주기가 길고요. 

24는 잘 해주잖아요.

얘네는 인도는 5월에 받은 패치 글로벌에는 6월에 주는 애들입니다. 가장 최근 플래그십인 12가 11이나 10T보다 보안패치가 더 늦은 적도 있고요. 내수는 패치 몇개씩 나올때 글로벌은 한두개 나올까 말까 합니다 그냥 웃겨요 ㅋㅋ

원플의 글로벌 업뎃 기조가 이상하다는 점은 저도 공감합니다 ㅜ

근데 작년에 24 출시 전, S23이 삼성의 가장 최신 기종일 때도 한동안 보안 패치가 안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ㅜ 24는 업뎃이 그래도 꾸준히 이뤄지는 것 같긴 한데, 보통 삼성 샤오미 원플 등등 대부분의 안드 제조사들이 보안 패치를 매달 해주진 않더라고요.

보안패치 말고도 그냥 소프트웨어 경험이 차별적이라 불쾌합니다. 삼성이 국내에서만 AI 기능 쓸 수 있다고 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 그냥 그렇구나 했을까요? 안팔려서 이슈가 안나오는게 어느정도는 맞습니다. 최소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제들은 하나같이 글로벌 차별이 심해서 마음에 안들긴 합니다. 이쪽 본좌 샤오미는 아예 글로벌롬과 차이나롬이 기능뿐만 아니라 최적화 수준까지 극명하게 차이나던 시절이 있었죠.

이런 면에선 삼성이 참 잘하긴 해요.

아 그리고 하드웨어 이슈도 주된 판매량이 내수라 더 부각 안되는것도 있을 겁니다

비보 X100u였나 최근에 중국쪽에서 카메라에 습기 낀다고 글 올라오더군요

타사 해외 제품들에 대해선 유튜브나 레딧, 중국 쪽은 바이두 등 다양한 루트로 이슈들을 탐색해 보고 작성한 글이긴 했는데, 괜히 논쟁거리를 던진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타사와의 비교 대신, 같은 갤럭시 내에서 과거 삼성의 모습들, 그리고 전작이었던 S23과의 비교 시에도 신작이 완성도에서 더 아쉬워진 부분들이 있다는 의미의 글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거 삼성과의 비교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기적 측면에서 S24의 완성도가 S23보다도 부족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