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과 함께할 썬더볼트독 제폼들을 두고 어떤걸 살까 고민하다가, 사테치 제품이 외형도 깔끔하고 업스트림 포트를 제외한 모든 단자를 뒤편에 몰아놓은 것도 맘에 들어서 구매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면 오디오포트가 작동하지 않았고, 제품을 교환받았는데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부분, 제 QHD 모니터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 부분 (몇초 간격으로 화면이 표시됐다 꺼졌다 재인식됐다를 반복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결국 환불을 요청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교환 및 환불 과정에서 이도컴퍼니의 대응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안으로 고민 끝에 구매한 것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오디오포트로 열흘간 속썩임을 경험하고 나서 오디오포트가 아예 없는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는 점이 좀 우습긴 하네요.

제품 크기가 작은 만큼 박스 크기도 아담합니다.

제품 크기는 상당히 작습니다. 크기를 가늠하시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긴 했지만 쭈글쭈글한 할아버지손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전원어댑터가 제품크기의 2배쯤 됩니다ㄷㄷ

설치 전 사진입니다. A type 허브를 c to a female 케이블에 물리고 모니터는 별도로, 전원은 맥세이프로 연결하는 등 난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모니터는 어쩔 수 없이 와이프와 잠시 바꿔 쓰고 있었습니다.

설치 후 사진. 드디어 제가 원하던 그림이 나와 속이 다 시원합니다.

뒷면에 썬더볼트(c type) 포트 3개, 전면에 A type 포트 4개가 있습니다.

업스트림 포트는 측면에 있는데, 제품 위아래 디자인이 똑같고 로고도 양쪽다 인쇄돼 있어서

PC 방향에 따라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참 센스있다고 생각합니다.

양 끝단에 세로로 홈이 파진 부분 동봉된 미끄럼방지용 실리콘고무를 끼우는 곳입니다.

제 경우 반대편에 끼워놓았습니다.

뒷면에는,

 - 모니터 (c to DP 케이블)

 - 외장하드 (c to A 연장선 + A to micro B 케이블)

 - 오디오 (c type DAC)

이렇게 연결했고 전면에는 키보드만 상시연결, 그리고 스캐너와 그래픽 태블릿을 사용할 동안만 연결할 예정입니다.

제 QHD 모니터도 문제없이 연결된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온도는 약간 미지근한데, 맥북이 만충전 상태라 충전시엔 어떨지 한번 겪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추가) 집에 있는 비접촉식 온도계의 사물모드로 측정해보면 표면온도가 36도 정도 나옵니다.

장점

 - 작은 크기에도 넉넉한 수의 포트 : 썬더볼트4 (c type) 3개, USB 3.2 (A type) 4개

 - 150W 외부전원 : 노트북 충전 60W, c type 포트 각 15W, A type 포트 각 7.5W 동시에 공급 가능

단점

 - 이더넷, HDMI, DP 포트 부재

 - 썬더볼트 특유의 사악한 가격 (그럼에도 시중의 썬더볼트4 독 제품 중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