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이진욱의 전자수첩] 또 돌아온 '스카이(SKY)'…감성은 팔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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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8. 19:47
스카이 브랜드는 500만대 넘게 팔린 팬택의 대표 인기 제품이다. 비싼 가격으로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며 국내 피처폰 대중화를 이끌었다. 스카이는 한발 앞서간 디자인과 세련된 이미지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이런면들은 현재의 애플과 많이 닮았다. 당시 아임백이 30~40대 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부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냉정했다. 소비자들은 감성에 지갑을 열지 않았다. 광고 음악과 모델, 브랜드 모두 10년전 그대로였지만 제품이 달랐던 게 문제였다. 아임백은 당시 약 13만대가 팔리며 목표치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후 팬택이 매각되며 스카이는 정말 추억으로 남겨지는 듯 했다.
그 추억이 또 꺼내졌다. 최근 한 휴대폰 유통업체는 팬택과 협약을 맺고 5년간 스카이 브랜드 독점 사용권을 따냈다. 본사 연구진 일부와 서비스센터 인력도 모두 흡수키로 하고 올 상반기 폴더폰 1종과 스마트폰 1종을 제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단말기 유통은 알뜰폰과 자급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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