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GSMA “화웨이 5G장비 사용금지 반대” 서신에, 미국 이통사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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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6. 21:05
세계 최대 이동통신 컨퍼런스 겸 전시회 ‘엠더블유시(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유럽연합(EU) 정부와 의회에 화웨이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사용 금지 조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버라이즌과 에이티엔티(AT&T) 등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750여개 이동통신사를 대표하는 지에스엠에이의 공신력이 훼손되게 됐다.
26일(현지시각) ‘엠더블유시 2019’에 참가한 이통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미국 이통사들이 이번 전시회 개막에 앞서 지에스엠에이가 발송한 서신 내용에 대해 공식 채널을 통해 강력 항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에스엠에이가 회원사들의 동의 없이 서신을 발송했거나, 미국 이통사들이 트럼프 정부 쪽의 요구로 ‘헐리우드 액션’을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화웨이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로, 엠더블유시 2019의 메인 스폰서다.
앞서 지에스엠에이는 지난 14일 유럽연합 정책·법률 입안자들에게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요구를 신중히 생각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엘티이(LTE) 때처럼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간 치열한 경쟁은 유럽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시민과 기업들에게 경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라며 “5G 개발을 제한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유럽 소비자와 기업들의 권익에 반할 위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관련기사:세계이통사업자협회, EU 정부·의회에 “화웨이 장비 금지 신중해야”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