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두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만남 속에서도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해 새로운 취향의 영역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셀럽 그리고 명품 브랜드까지 카테고리도 방대하다.

 

1988년부터 3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폰은 그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진행한 수많은 컬래버레이션 제품 중 특별했던 제품 몇 가지를 뉴스룸에서 소개한다.

 

모바일, 문화를 만나다

 

삼성전자는 인기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된 인물들과 협업하며 전에 없던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왔다. 뮤지션부터 영화 속 캐릭터까지, 전 세계 수많은 팬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컬래버레이션 사례를 과거 연도부터 시간순으로 아래에서 만나보자.

 

# with 비욘세(2007) – 팝의 여왕과 만들어 낸 뮤직 특화 폰, ‘B폰’

 

 

‘음악’은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존재다. 삼성전자는 한쪽 면은 MP3 플레이어, 한쪽 면은 휴대전화로 이루어진 듀얼 페이스(Dual Face) 디자인의 ‘울트라 뮤직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음악과 함께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화룡점정은 ‘팝의 여왕’이라 불리는 뮤지션 비욘세와 함께한 특별한 에디션. 비욘세의 약자인 알파벳 B와 비욘세의 마스코트인 꿀벌(bee)을 상징하는 ‘B폰’은 팝의 디바 비욘세처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뮤직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주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비욘세의 성장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휴대폰에 내장하는 등 ‘팬 서비스’적 콘텐츠도 함께 개발해 의미를 더했다.

 

# with 아이언맨(2015) – 나의 영웅과 함께하는 방법,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존재만으로 든든한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이 365일 나와 함께한다면? 삼성전자는 마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의 소망을 현실로 구현했다. 아이언맨 슈트에서 영감을 받은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1,000대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 아이언맨이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전·후면 강렬하고 깊이 있는 레드 컬러를 사용하고 측면 엣지 테두리엔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후면에는 금색 아이언맨 마스크 심볼과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Limited Edition) 일련번호를 각인해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 with 배트맨(2016) – 검정 망토 두른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

 

 

갤럭시 S7은 ‘배트맨’과 하나가 됐다. 인기 모바일 게임 ‘인저스티스: 갓스 어몽 어스’의 배트맨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 패키지는 전 세계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됐다. 배트맨을 상징하는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후면 중앙에 골드 색상의 배트맨 엠블럼을 배치해 강인함을 더했다. 배경 화면에는 인저스티스 테마를 적용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배트맨을 만날 수 있다. 갤럭시 S7 엣지, 기어 VR, 배트맨 엠블럼 배지, 배트맨 슈트 형상 케이스 등이 포함된 특별 패키지는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배트맨을 떠올리게 해 전 세계 팬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 with 블랙핑크(2019) – 블랙핑크 센세이션을 이어, ‘갤럭시 A80 블랙핑크 에디션’

 

 

힙하고 트렌디한 콘셉트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와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이 만났다. 그룹을 상징하는 두 가지 컬러, 블랙과 핑크로 이루어진 직관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인 ‘갤럭시 A80 블랙핑크 에디션’을 통해서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해당 패키지는 동남아 블랙핑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블랙핑크만의 감성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담기 위해 전용 테마도 제작했다. 잠금 화면과 홈 화면은 물론 멤버별 이모지 등을 함께 만들어 일상 속 다양한 순간을 블랙핑크와 함께할 수 있게 했다.

 

# with 스타워즈(2020) – 스마트폰으로 확장된 세계관, ‘갤럭시 노트10+ 5G 스타워즈 에디션’

 

 

지난 1977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SF 영화 ‘스타워즈’는 10편이 넘는 시리즈를 통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거대한 팬덤을 구축했다. 영화에서 시작해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등 수많은 갈래로 파생된 스타워즈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타워즈의 9번째 시리즈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개봉에 맞춰 스페셜 에디션을 발매,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스마트폰에도 확장시켰다. 다크 사이드 포스에서 영감받은 블랙과 레드 컬러로, 기기 본체는 물론 S펜까지 새롭게 디자인했다. 패키지에는 동일한 컬러의 갤럭시 버즈가 포함돼 있으며 시스를 주제로 한 테마가 기본 설치돼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어둠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

 

# with BTS(2020) – 아이 퍼플 유,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글로벌 슈퍼스타 BTS가 삼성전자와 만난다면? BTS를 상징하는 ‘퍼플’ 컬러의 BTS폰이 있었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이 현실이 되었다. S20+ BTS 에디션은 무광 헤이즈 공법이 적용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는 신비한 색감이 특징. 후면 카메라 부분에는 퍼플 하트, 하단에는 BTS의 밴드 로고가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으로 장식된 특별 테마와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 소장용 포토 카드도 함께해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에디션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은 BTS의 음악을 특별한 이어셋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잇(it)한 아이템이 되었다.

 

모바일, 패션 브랜드를 입다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하는 모바일폰. 더이상 통신기기가 아닌 나를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체성이 분명한 명품 ‘패션’ 브랜드들과 손을 맞잡아왔다. 서로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온 패션 컬래버레이션 사례를 아래에서 만나보자.

 

# with 베르사체(2006) – 비너스의 탄생에서 영감을 받다, ‘베르수스(VERSUS) 폰’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하이패션’을 입었다. 명품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프리미엄 패션 휴대폰, ‘베르수스(VERSUS) 폰’이 그것. 베르사체의 자매 브랜드 ‘베르수스’와 협력한 해당 폰은 ‘비너스의 탄생’을 모티브로, 전면부에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를 덧대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자연스러운 곡선을 강조한 아랫부분엔 베르수스 로고를 새기고, 고급스러운 라인 패턴을 삽입해 브랜드 본연의 관능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를 살렸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13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도시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했다.

 

# with 조르지오·엠포리오 아르마니(2007~2009) – 프리미엄의 시작, ‘아르마니폰’

 

 

휴대폰도 하나의 ‘패션’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의 조화를 추구한다. 삼성전자는 정교한 디자인 미학을 지닌 브랜드, ‘아르마니(Armani)’와 함께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왔다.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은 지난 2007년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와 함께한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조르지오 아르마니폰’. 콤팩트한 사이즈와 아르마니 고유의 세련된 스타일이 돋보인다. 연이어 2008년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와 함께 바 타입의 프리미엄 뮤직폰 ‘나이트 이펙트’를 출시, 통화 시 빛나는 다양한 컬러의 LED 조명으로 어둠 속에서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르마니와의 컬래버레이션은 2009년에 꽃을 피웠다. 풀 터치 슬라이드 형식에 골드 컬러와 사파이어 글래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UI 등을 더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 것. 해당 폰은 국내에도 최초로 함께 출시된 제품이며 해외모델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아르마니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이색적인 행보로 ‘명품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 with 드 그리소고노(2016) – 보석보다 우아한 손목, ‘삼성 기어 S2 바이 드 그리소고노’

 

 

손목 위에서 사용자를 빛나게 해주는 ‘삼성 기어’도 더 화려한 옷을 입었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인 ‘드 그리소고노(de GRISOGONO)’와 함께 대담한 디자인의 스페셜 에디션 ‘삼성 기어 S2 바이 드 그리소고노’를 내놓은 것. 해당 제품은 전통적인 시계 제조법에서 영감을 받아 100개 이상의 블랙·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장식하고, ‘드 그리소고노’만의 상징인 가죽 장식 시곗줄로 럭셔리하게 마감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알람 메시지를 독특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하는 기어 시리즈만의 편의성은 그대로 살려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 워치’를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 with 톰브라운(2020) –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시대를 열다, ‘톰브라운 에디션’

 

 

이제는 하나의 스타일이 된 ‘톰브라운(THOM BROWNE)’과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폴더블폰과의 만남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한 조합이었다. 자연스레 각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첫 주자인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출시 직후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톰브라운만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가 스마트폰에 적절히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기 때문.

 

 

혁신적인 만남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디자인 접근 방식부터 소재, 공법, 제작 과정 전반을 더욱 세밀히 조율하며 서로의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발전시켜 나간 것. 실제 패션 원단 질감과 같은 섬유 소재를 외관에 구현해 입체감을 강화하고, 갤럭시 Z 폴드2 스마트폰, 갤럭시 워치3, 버즈 라이브뿐 아니라 케이블, 충전기, 케이스, 더스트 백 등 내부 구성품까지 감탄할 정도의 프리미엄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처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고,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프리미엄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는 향후 다양한 갈래로 확장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컬래버레이션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다음 컬래버레이션은 무엇이 될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