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를 덮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완성차 업계가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직접 차량용 반도체 제작에 나섰다.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개발 회사)들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차량용 반도체 생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수요는 되살아났으나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은 350만대 아래에 머물러 수요를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전 제품용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를 주로 설계해온 국내 팹리스들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동원해 차량용 MCU 제작에 뛰어들었다. MCU는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용프로세서로 전자 제품과 장치의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 내부의 각종 전장 부품을 제어할 때도 MCU가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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