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삼성 메모리 이달에만 2조 적자"…최악의 반도체 보릿고개
- 프로입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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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8. 21:25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업에서 이달에 2조원대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반도체 한파’에 최근 20년래 최악의 실적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올 1~2월 3조원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추정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원한 복수의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1분기 메모리 사업에서 최대 4조원의 손실이 날 수 있다는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나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아직은 규모가 작아 메모리 사업의 대규모 적자를 감당할 수준은 아니다. 현재로썬 반도체(DS) 부문에서 1분기에 2조원 이상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실적의 대부분을 메모리에 의존하는 SK하이닉스는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4조원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2700억원에 그쳤다. SK하이닉스는 1조70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 1월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해 44.5% 급감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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