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유튜브 광고차단 느려짐 현상은 구글의 조치가 아니라 Adblock의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전부터 Adblock을 사용하는 사용자들로부터 유튜브가 느려졌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대신 Adblock으로 광고를 제거하고 시청하려면 정상적인 감상이 힘들 정도로 버벅임이 심해지고, Adblock을 종료하면 다시 원활해지는 현상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것을 구글의 새로운 광고차단 방지 정책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BleepingComputer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구글이 특별한 조치를 시행한 것이 아니라 Adblock의 최근 업데이트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릴리즈된 Adblock 5.17과 Adblock Plus 3.22 버전은 Adblock 확장엔진 1.1.1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1.1.1 버전이 유튜브 페이지의 스크립트 코드와 충돌을 일으켜서 버벅임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광고차단 기능을 제공하는 uBlock Origin의 개발자 Raymond Hill은 구글의 코드 변경으로 느려진 것이 아니며, 실제로 uBlock에서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