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들은 그냥 부산토박이 바닷가 촌놈으로 보지만) 어릴 때 아주 잠깐 미국 중부에 있는 오클라호마주의 개깡촌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지역 관련 서브레딧이랑 그 시절 기억나는 애들 인스타그램을 염탐(?) 해봤는데 생각보다 갤럭시 들고 찍은 셀피가 많아서 놀랍더라구요. 오히려 제 서울 친구들보다 갤럭시 유저 비중이 더 높은 것 같은 착각도 들 정도네요.

서울에서 대학 다닐 때 만났던 미국 출신 교환학생 친구들은 한 99.99% 확률로 아이폰 오우너들이었구 미국 주립대랑 협업수업 할 때도 아예 iMessage로 소통할 정도로 그 쪽은 애플 아니면 일상생활 힘든 나라구나 싶었는데 이게 또 지역 바이 지역인가봅니다. 깡촌 소도시나 서민동네는 의외로 아이폰을 그렇게 많이 쓰진 않고 갤럭시 보급형들 꽤 많이 쓰는가보네요.

그럼 아이메시지 못쓰면 소통은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스냅챗, 디스코드나 KiK(이건 좀 머시기^^ 한 용도로 쓰는 분들이 많아보이든데 진실은..) 같은 서드파티 메신저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활성화가 된 것 같아 보이더군요.

이상 지구 반대편에서 과거를 추억하며 염탐하던 변태의 감상평이었습니다. 하나도 안맞는 뇌피셜일 수 있으니 미국 현지인 분들이 계신다면 코멘트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