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다음 달로 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애플이 9월로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지 않고 10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아직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iOS 18.1 베타 및 iPadOS 18.1 베타 버전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은 지난달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으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U 규제 당국은 애플이 자사 기기에서 경쟁사 제품 및 서비스도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애플은 "상호운용성 요구 사항이 자사 제품의 무결성을 저해하고 사용자 개인 정보 및 데이터 보안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6월 WWDC에서 처음 소개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는 A17 및 M 시리즈 칩으로 구동되는 모든 새로운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신규 기기뿐 아니라 기존 기기 중에서도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프로 맥스, 2021년 4월 이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2022년 3월 이후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