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의 삼성케어플러스 기간이 다음주까지라, 배터리도 좀 짧아진 느낌이 들고 해서 배터리 교체를 받으러 갔습니다.

수리교체를 모두 마치고 결제를 하려는데, 명세서 발행 단계에서 갑자기 기사님께서 삼성 케어 플러스를 적용할 수 없다는 오류가 뜬다 하시더라고요. 기사님도 상당히 당황하셨고, 저도 당황했습니다.

분명 보장 적용 기간이고 보장 횟수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님 컴퓨터에서도 정상적으로 조회가 되던 부분이었습니다.) 삼성케어플러스 적용이 안된다고 떴으니까요.

무슨 일인가 보니, 작년 11월 10일부터 '배터리' 커버리지의 경우 '삼성케어플러스 가입 기간'이 아닌 '제조일로부터 12개월 보증이 끝난 후 12개월 이내'에만 가능하도록 약관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분명 제가 가입하던 시점인 2021년 3월에는 서비스 약관 상에 언급되지 않았던 부분이었고, 약관 개정 당시인 2022년 11월 10일에도 이메일과 SMS로 저한테 아무런 통지가 날아오질 않았으니 당연히 몰랐던 부분이었습니다. (삼성케어플러스 이용 약관 7.2를 보면 이용자에게 불리한 약관 개정은 별도의 통고를 거쳐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결국 기사님께서 굉장히 죄송해 하시면서 직권으로 수리비를 할인해주셨기에, 자부담금인 20,000원보단 비싸지만 배터리 일반 교체 비용보단 상당히 싼 금액에 처리해서 서비스센터 경험 자체는 큰 불만이 없으나.. 삼성케어플러스 약관이 바뀌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이 일을 겪으니 좀 많이 당황스럽긴 하네요.

혹시라도 삼성케어플러스 노트북 플랜에서 배터리 내역 보장 받으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이 부분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돈 문제는 둘째치고, 이런 일을 겪으니까 상당히 찝찝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