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아이폰을 정말 좋아하지만

유독 카카오톡 앱은 구리고 느립니다.

특히 제가 싫어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채팅방 알림이었는데요.

다른 여러 개 사람/채팅방에서 알림이 오면 각각 알림이 알림 센터에 따로 쌓이긴 하지만

카카오톡 앱을 켜기만 하면 그 채팅방에 들어가서 메세지를 읽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모든 알림이 알림 센터에서 사라집니다;

이거 때문에 까먹고 못 읽은 알림이 꽤 많았어요. 알림 내용도 다시 보려 했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카카오톡을 켜버려서 사라진 경우도 많았고요.

아이폰 알림 시스템의 문제는 아닙니다. 텔레그램이던 페메던 이런 앱이 없어요. 하다못해 K-앱의 상징인 은행 앱도 안 그러는데...

그런데 이번주 초 언제부턴가 '정상화' 되어서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로 알림 온 채팅방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림 센터에서 알림이 안 사라지네요.

만족스러운 업데이트이긴 한데, 사실 한 4년쯤 전에 iOS12에서 알림 스텍 도입되었을 때 당연히 같이 했었어야 하는 일인지라 짜증나기도 합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 말고 카카오 그룹을 뚜드려 패면 새로운 돈줄이 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