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싸움을 미루고 피할수록 결국 삼성 제품의 단점으로 작용하고 통신사 손해가 아니라 삼성과 소비자의 손해로 작용할 겁니다. 특히 cmc 부재는 지금도 갤럭시 생태계의 단점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고요

그....

넘쳐나던 선탑재앱 탑재 관련해서 삭제가 가능해진 것 자체가 당시 정부에서 선탑재 앱 관련 가이드가 나온 이후라는 거는 알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4월부터 원치 않는 기본 앱 삭제할 수 있다 (donga.com)

아까도 제가 정책 말씀드렸죠?

이건 기업 사이에서 너희들 알아서 해라-라고 하면 쉽게 안 바뀝니다.

정부가 개입해서 법이나 가이드라인 만들게 하는게 가장 빨라요.

위에 선탑재 가이드라인 이런 것처럼

통신사를 기기 유통 경로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기기는 오직 자급제만 존재하게 하는 법을 만들어서 단말기 판매 관련해서 통신사의 영향력을 아예 제거하거나,

아니면 제조사 기능을 통신사가 제거할 수 없게 하는 법을 만들거나 등등이요.

괜히 법을 말씀드린 게 아닙니다.

전 선탑재 앱을 말한게 아니라 멀티 테스킹 레이아웃을 통신사 앱이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형태를 말하는겁니다. 지금을 예로 들면 skt 모델에서 삭제가 불가능한 T전화가 멀티 테스킹 바로가기에 박혀있는거죠. 선탑재 앱이 법으로 강제해서 줄어든거는 알고있습니다. 후면 추노마크 또한 G5/S7에서 삭제된거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탑재앱 관련해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게 된 것도 결국 대중 여론의 호응이 뒷받침된 거고요.

기업들끼리 싸워서 하게 냅두세요-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쉬이 못 바꿉니다.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서 정부가 압박하거나 가이드라인 만들게 하거나 하는 등으로 움직여야 그나마 빠르게 될 거에요.

그리고 단통법이랑 cmc는 비교할 체급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통신사 거대한 카르텔인거 저도 동의하는데 싸움 주제 체급 자체가 다르잖아요? 단통법은 애플이 갑자기 미쳐서 폐지 안하면 아이폰 출시 안한다 해도 폐지가 힘들 법이라 생각합니다.

급이 다르다는 건 인정합니다

근데 결국 장기간 대치에서 시간은 통신사 편이라는 게 문제라는거죠

통신사가 요구사항 안 들어줬다는 이유로 트집 잡고 물건 안 받으면 삼성 손해거든요

여론 등에 업고 기싸움? 할 수 있겠죠.

근데 법으로 강제할 거 아니면 드러누워도 마땅한 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삼성이 뒤에서 노력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관계자가 아니라서 뒤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노력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결과가 한참 후에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어쩌면 안 나올 수도 있고요

단통법과 CMC 사이에 체급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저 둘 사이의 관계는 사안의 체급 차이가 핵심이 아닙니다.

통신사가 일방적으로 제조사들 목줄 쥐고 있다는 게 핵심이죠.

저 구도를 깨서 구조적으로 통신사가 목소리를 낼 동력을 잃게 만들거나,

아니면 법으로 강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빠른 개선은 쉽지 않을 거라는 게 내용입니다.

저도 당장 내일 다이나믹한 개선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cmc가 생긴게 그리 안오래된거지 갤워치에 통신사 자체 솔루션이 들어간건 고대 타이젠 초기 시절부터 유구한 전통이니까요... 그저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개선됐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글을 쓴거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불만점에 대해서는 100% 공감합니다.

진짜 통신사 얘들 하는 거 보면 짜증나는 거 꽤 있어요.

저도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신사 선탑재 앱은 삼성이 통신사에게 이긴게 아니라 법률규제 때문에 없어진 것에 가깝습니다,

더 정확히는 선탑재 앱이 너무 많고 삭제할 수 없다는 강제성 때문에 2016년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었고 이후 법률로 상향입법되면서 선탑재,이통사 앱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됐죠

이런 법이 없었다면요? 아직도 이통사는 그대로 수십개의 선탑재 앱을 기본 설치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