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장기하와 얼굴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신보를 듣고 있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5집 - 거절할 거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2집 - 사라지는 꿈, 갤로퍼

 

이 세곡만 무한 반복했네요.

그리고 어제 플레이리스트를 새로 바꿨습니다.

 

https://youtu.be/HflRpkESgeQ

드렁큰 타이거 10집 - 끄덕이는 노래, Yet

  드렁큰 타이거 마지막 앨범 ㅠㅠ 개인적으로 타이거JK의 랩스타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의리로 들어봤는데 좋네요. 총 2CD로 이뤄져 있고, 저는 전체 30곡 대신 10곡만 받았습니다.

  타이틀은 끄덕이는 노래지만 개인적으로 Yet이 더 좋네요. 끄덕이는 노래는 무대로 보면 진짜 신날 것 같습니다. 랩핑이나 스토리는 Yet이 나은 것 같네요. 정권 형 사기당한 스토리 때문인가... 앨범 전체 사운드는 실험적이고 흥겹게 노는 느낌이 강합니다. 트로트는 정말 별로지만 무당 사운드는 잘 어울립니다.

 

https://youtu.be/LFbykOXhCbY

블루파프리카 - 겨울 탓

  인디 밴드의 고유한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들어볼만 합니다. 살짝 델리 스파이스 느낌도 납니다. 가사는 살짝 진부.

 

https://youtu.be/HHxn8LboVqE

푸디토리움 - Moonlight

  여성 보컬 솔로곡, 케이트 킴이 불렀습니다. 사운드 트렌디하고 신납니다. 구성이 좀 다르지만 걸그룹 노래로 줘도 가능 할 것 같네요. 왠지 디제이맥스 수록곡 중에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 있었던 같기도 합니다. 이런 장르를 뭐라고 하죠?

 

https://youtu.be/-dnj0quY81Y

황카키 - FYE

  로꼬 리스펙 생각나는 인트로에 베이빌론/프라이머리 생각나는 톤의 랩핑. 트렌디하고 신나는 곡.

 

https://youtu.be/7H7Lxhk3wTw

박준희  - 영화처럼 살고 싶어

  이게 무슨 거지같은 제목이야... 싶었는데 노랠 들으니 점차 스며드네요. 가사도 좋고 멜로디의 절제도 무척 좋습니다. 잔잔한 새벽감성 노래 찾으시면 이 노래가 딱이네요. 찾아보니까 박준희 씨가 가수 겸 작가시라네요.

 

https://youtu.be/PfQEnI9RIg0

uju(우주) - Any Call (call me any time)

  이게 무슨 90년대 사운드냐...... 갑자기 김완선 누님의 삐에로는 나를 보고 웃지가 생각나는 인트로와 한 물 간 비트... 거의 현진영 급. 근데 왜 계속 듣게 되죠? 앨범아트의 색기가 전해지는 여성의 저음을 3분 간 느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lMGesaIG5OA

참깨와 솜사탕 2집 - 놀러와줘, 봄바람, 그런듯해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가 풍성하지 않은 대신 깔끔 명료합니다. 놀러와줘는 루싸이트 토끼가 생각나네요. 놀러와줘를 제하고 앨범 전반적으로 우울함이 강합니다.

 

https://youtu.be/TrIkYfYc3Ks

뉴이스트 W 미니 3집 - HELP ME

  뉴이스트 초기 곡들은 너무 취향에 안맞았는데, W 이후 곡들은 다 좋네요. 노래도 좋지만 무대가 더 기대되는 곡입니다. 진짜 섹시하고 트렌디하게 곡 잘 뽑았어요. 동호야 너무 멋지다...... 확실히 인디 곡들 듣다가 아이돌 노래 들으면 자본의 힘이 다르다는 게 느껴집니다. 사운드의 풍성함, 구성, 세련됨이 다릅니다. 물론 특유의 감성이나 멜로디만 좋으면 다 꽂히게 돼있긴 합니다.

 

https://youtu.be/quD1X6w2uS4

러블리즈 미니 5집 - 찾아가세요1:03, 백일몽 찾아가세요16:03

  1/3피스 덕분에 윤상 센세 향첨가 된 찾아가세요가 타이틀. E.one이 만든 백일몽은 수록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백일몽이 더 좋네요. 백일몽을 듣다보면 우주소녀가 계속 생각나네요. E.one이 사실 우주소녀를 염두하고 쓴 곡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특히 랩이......그간 러블리즈가 전혀 하지 않았던 래핑이 나옵니다. 가사는 이전 곡인 그날의 너를 이어가는 내용입니다. 노래가 좋아 한동안 이 플레이리스트에서 잘 살아남을 것 같네요.

 

https://youtu.be/55Lu3zeMzkg

백아연 미니 4집 - 말하지 않아도

  타이틀 곡은 다른 곡이지만, 트랙 5번 말하지 않아도가 제일 좋네요. 3집 때 페퍼톤스가 줬던 마법소녀란 곡이 좋았는데, 그와 비슷한 밝은 곡입니다. 물론 신재평 특유의 멜로디나 비트인 건 아닙니다.  요즘 JYP 몇몇 아티스트들이 90년대 장르를 재해석하듯 이 곡도 세련된 90년대 시티팝 같습니다.

 

https://youtu.be/-e7CIlMRayY

하이라이트 - 사랑했나봐, 내버려 둬

  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의 군대 가기 전 스페셜 앨범. 그냥 믿고 듣습니다. 비스트 시절의 날카로운 일렉트로닉/록 팝은 더 이상 없습니다. 하이라이트 후부터는 상당히 부드러운 노래를 만들더군요. 아마 이게 기획사형 아이돌에서 탈피해 용준형 스타일이 강하게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입대 전 팬들 선물같은 곡이니 더 그럴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