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 바꿀 시기도 됐고 사진이나 영상, 스펙등으로 볼 땐 S10+가 딱이다 싶어

마지막 확인차 보러간건데 의외로 그냥 S10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10만원 정도의 가격차이로 업그레이드 되는 스펙을 생각해보면 고민할 것도 없이 S10+지만

그 외의 디자인이나 사용편의성 등이 발목을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각 제품을 처음 딱 잡아봤을 때 느낌은

 

S10e : 예쁜데? 근데 너무 작아서 좀 장난감 같다

S10 : 예쁜데? 손에 착 감기네

S10+ : 예쁜데? 근데 좀 커서 부담스럽다. 그리고 홀이 생각보다 너무 크다

 

였습니다

 

S8, S8+를 출시당시 처음 봤을 때

'S8은 너무 작다, 근데 S8+는 너무 크다. 중간정도의 크기로 나오면 안되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S10이 딱 그 정도 크기네요

 

 

 

 

 

처음 렌더링 유출 때 S10+의 알약모양 전면 카메라 홀을보고 정말 극혐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리뷰 영상등에선 오히려 S10, S10e, A9프로 등의 싱글 펀치홀보다 더 나아보여

 

'사람 눈이란게 참 간사하구나, 역시 스펙이 짱짱한 S10+를 가야겠다!

괜히 플러스가 잘팔리는게 아니네!' 라고 생각했건만

 

막상 실물을 보니 어... 별로더라구요

 

상단바에서 홀이 차지하는 비율도 확실히 많을뿐더러

S10은 쓰다보면 홀이 있는지 없는지 가끔 잊을정도로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인데

 

S10+는 홀의 존재감이 너무 강했습니다

홀보다는 오히려 노치에 더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요

 

 

 

한손 조작시에 알림창 사용을 위해 엄지로 쓸어내릴 때도

S10은 세로로 비교적 짧고, 카메라 홀도 우측구석에 작게 위치해 있어 별 문제가 없었지만

 

S10+는 세로로 더 길고, 카메라 홀도 왼쪽으로 더 넓게 위치 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카메라 부분을 터치한다거나, 그걸 피하기 위해 손가락을 더 뻗어야 해서

파지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쌩폰일때도 이런데 케이스라도 씌우면 더 심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이건 제 사용습관이나 손 크기에서 오는 문제이기도 하기에

혹자에게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크기의 경우

 

S10+도 가로폭은 그리 큰 편이 아니라 파지등에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확실히 세로길이는 좀 부담되게 느껴졌습니다

 

주머니 같은곳에 넣는다거나, 한손으로 상단부 조작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편하지도 않은 상황이 자주 생길듯 합니다

 

물론 이런 불편함을 일부 감수 할 정도로

큰 디스플레이에서 오는 몰입감이나 시원시원함은 확실히 있습니다

 

 

 

반면 S10의 경우 세로길이는 딱 적당하게 느껴졌고, 손 안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으나

S10+에 비해 비교적 좁은 디스플레이의 가로폭은 살짝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웹서핑 등에선 가로길이가 약간 아쉽다, 또는 좀 갑갑하단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S8이나 S9 같은 이전 일반모델들에 비해선 확실히 덜 갑갑합니다

 

S8이나 S9의 경우 플러스모델이 아닌 일반모델에서

디스플레이의 가로폭이 갑갑하다,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이 적다 라는 느낌을 굉장히 강하게 받았었고

그래서 일반모델 대신 플러스모델을 구매했었는데, 이번 S10은 조금 달랐습니다

 

 

 

또 제 경우에는 디자인을 거의 동일하게 공유하며

크기만 다른 스마트폰 모델들 (ex: XS - XS맥스 , S10 - S10+) 간에는

 

크기가 큰 쪽이 시원시원한 맛은 있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선 작은쪽이 오밀조밀한 맛이 있어 더 고급지다고 느끼는 편인데

S10과 S10+간에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크기가 너무 작아져버리면 약간 장난감 같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전엔 S8, S9 일반모델이 그랬다면 이번엔 S10e가 그런 케이스였네요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빌드 퀄리티나 디자인이

이전 모델들에 비해 확실히 더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당장 옆에 전시되어 있던 노트9, S9등을 봐도

싸구려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고급지단 느낌도 아닌 언제나의 삼성 퀄리티였지만

S10 시리즈는 확실히 만듦새가 더 좋아졌습니다

 

정확히는 A9프로(A8s)가 나올때 쯤 부터 삼성의 빌드 퀄리티가 확실히 좋아졌단 느낌을 받았는데

 

디자인이나 빌드 퀄리티 등에 실망하여 갤럭시 시리즈를 지금까지 외면했던 분이라도

이번 S10 시리즈는 한번쯤 직접 실물을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항상 렌더링보다는 실물이 더 낫다는 소리를 듣는 갤럭시이지만

이번 S10 시리즈는 특히 실물이 더 괜찮습니다

 

 

 

 

 

직접 실물을 보고오니 더 끌리는건 S10이었지만

몇가지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의 차이라던지... 배터리의 용량 같은것들 말이죠

 

특히 배터리 테스트 등에서 S10e보다 더 짧은(또는 비슷한) 사용시간을 보여줬던 S10이기에

역시 이게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이로써 한동안 또 깊은 고민을 하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