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비롯한 최신 기술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반도체 기업과의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의 대들보인 메모리 사업부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삼성 입장에서는 비메모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번 김기남 부회장의 실리콘밸리 방문은 단순한 현지 시장 점검 이외에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모바일용 반도체 기술 트렌드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클라우드에서 운용되던 AI 알고리즘을 모바일 기기에 이식하는 기술 혁신이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가 모바일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