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기생충에서 제일 불쌍한 캐릭터는 따로있는거같아요
- 서녘마리
- 조회 수 277
- 2019.06.02. 21:59
제 생각엔 첫째딸 다혜가 제일 불쌍합니다.
일단 전 과외선생님 또한 주인공한테 유학다녀올동안만 맡아달라는 내용으로 얘긴하지만
적나라하게는 결국 미성년자 딱지떼고 자기가 먹을테니 그동안 좀 봐달란 얘기였죠
주인공을 고자로 착각한게 아닐까싶을정도로..
근데 첫수업부터 주인공은 애엄마랑 다혜 둘 다 사로잡았죠.
과외의 용도를 애엄마가 살짝 면담에서 던져줬는데 그걸 제대로 캐치했고
다혜가 먼저 연애감정을 품게 되는 점에서 미루어봐서 다혜가 흔히들 얘기하는 쉬운여자같은 타입같아보입니다.
이런 타입 그냥 쉽게말해서 애정결핍이라고 생각듭니다. 가족들한테서 진짜 철저히 소외되죠.
자기도 짜파구리 먹을줄아는데 왜 얘기안했냐고..
저도 맏아들이다보니 감정이입도 되고
주변에 본인이 첫째인 집들에서 자긴 동생들한테 부모님으로부터의 서열이 밀렸다는 얘기 많이들었어요.
이게 한국의 정서가 아닐까싶고 이걸 감독도 표현했을수도있습니다. 전적으로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도.. 주인공이 폭주하기전에 다혜는 가지말고 곁에 있어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럼에도 가버리고 주인공은 변을 당했죠. 다혜는 본인을 내치고 간 주인공을 끝까지 찾았고
부모님들이 죽는 현장에서까지 주인공을 업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현실에선 없는 판타지성 캐릭터라 좀 여운으로 많이 남네요. 아쉽게도 이후 행적은 나오질않아서요.
물론 지금 이 캐릭터와 주인공의 씬때문에
어떤주의를 신봉하는 커뮤니티들에서는 불매와 감독사냥에 열중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용만 당하다 끝나버린 캐릭터라 제일 불쌍합니다.
글이 좀 난잡하게 적혓네요 ㅋㅋ
보는 관점따라 한 명 한 명 몰입하지 않을 인물이 없어서
더더욱 좋은 영화였습니다 ㄹㅇ루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