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호라이즌 4 레고 스피드 챔피언스 확장팩 플레이 소감.txt
- Memeko
- 조회 수 209
- 2019.06.16. 15:33
2일간 해서 레고 스피드 챔피언스 확장팩을 즐겨봤습니다.
스피드 챔피언스도 마찬가지지만 포춘 섬에 있었던 확장팩 관련 피드백은 하나도 반영이 안된 듯 하네요.
대부분 싱글 플레이에만 치중되어있고 멀티 플레이는 결국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영국으로 가야만 합니다.
호라이즌 3 때는 각 확장팩 어드벤처 시리즈나 놀이터가 있어서 본토에 굳이 가지 않아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는데
호라이즌 4 확장팩은 포춘 섬이나 스피드 챔피언스나 본토와 단절된 느낌이 너무 강해졌습니다.
차량 컨텐츠도 고작 3개에 헛간 1개가 추가로 주어지는데 이건 포르자 확장팩에서 좀 치명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맵만 넣는다고 전부가 아니라, 레고라는 것을 선택한 만큼 레고 자동차를 여럿 제공해서 멀티 클래스 같은 다양성을 추구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도 전혀 주어지지 않았구요.
아래에 제가 별도의 글을 작성하긴 했지만, 스피드 챔피언스 종류가 그렇게 적은가 했더니 그건 또 아닙니다.
2015년에 시작된 시리즈인데 세트피스가 현재 27개 정도 있고 (일부 세트는 자동차가 2대 주어지기도 합니다)
하다 못해 실차라도 몇개 넣어줬으면 되었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컨셉이 특이하고 기획자가 칭찬받아야하는 것과는 별개로 일단 포르자 호라이즌 4는 근본이 자동차 게임이기 때문에 자동차가 필요합니다.
근데 이런 특별한 독점 컨텐츠 요소에 탈 수 있는 자동차가 별로 없다?... 아무리 업데이트로 희망고문 한다고 쳐도 이건 좀...
추후 여러대가 "추가되어야겠지만" 보나마나 페스티벌 플레이 리스트에 레고 차량 추가됐다면서 넣을텐데,
그러면 또 커뮤니티에서 욕한사발 나오겠네요, 예상대로 흘러가는군요.
싱글 플레이는 호라이즌 4 특유의 늘어지고 혈압오르고 귀찮은 미션들만 즐비해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밌게 즐기실 수도 있겠네요.
근데 블럭을 모아봤자 제가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NPC가 다 조립하고 설치해주네요..
맵 구성은 팔콘 스피드웨이 쪽이 완성도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 외에 부분은 그저 그랬던 것 같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4 레고 스피드 챔피언스 확장팩은 도전과제 500점 짜리 확장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레고로 뭔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고, 결국 차만 타고 블럭만 모으다가 게임이 끝이 납니다.
아니 이럴거면 그냥 각잡고 만들어서 레고 레이서 4를 스핀 오프로 내세요;;(...)
(레고 레이서 3는 그러고 보니 '드롬 레이서'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이력이 있습니다.)
호라이즌 2, 3 때는 각 확장팩이 모두 완성도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돈 낸 것 치곤 만족스러운 플레이타임이 나왔었는데
(호라2 포르쉐 확장팩은 좀 큰 카팩이라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이상하게 호라이즌 4는 얼티메이트 패키지에 기본 구성품이 되고 출시한 포춘 섬도 그렇고 완성도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핫휠로 재미를 봐서 레고를 추가하자고 의견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런 완성도로 낼 생각이었다면 차라리 올 연말에 각잡고 출시하는게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천만 플레이어가 즐겼다고 하는 호라이즌 4는 대체 어떻게 갓겜이 되었는가?
미스테리로 남을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