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체중, 시력, 혈압, 채혈 등 기본검사 받고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랑 상담하는데

역시나 체중을 걸고 넘어지면서 마지막에 한마디 하는데 진짜 네가지 없네요

대화내용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편의상 경어체 생략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문의 : 체중이 좀 많이 나간다. 최근에 갑자기 체중이 불거나 한적이 있냐?

본인 : 최근에 그런적 없다

전문의 : 10년전 체중은 얼마였냐?

본인 : (순간 당황, 속으로 "10년전이 최근이냐? ㅁㅊ놈인가...")지금 체중에서 -10kg다

전문의 : 그때와 지금을 비교했을시 왜 이렇게 체중차이가 나는거 같냐?

본인 : 10년전은 대학 다닐때라 헬스장 다니면서 운동을 했지만 지금 일을 하다보니 운동을 안해서 그런거 같다

전문의 : (문진표 보면서 들리는 혼잣말로)운동 안한거 같은데...

최근 물어보면서 10년전을 물어보는것도 어이없는데

"운동 안한거 같은데..." ㅇㅈㄹ 하네요 ㅋㅋㅋㅋㅋ

대학때나 지금이나 돼지인건 매 한가지지만 대학 다닐때 작정하고

고등학교 대비 -20kg 감량하고 유지하면서 살다가 살이 쪘는데 말 저렇게 하네요

대충 보니깐 전문의도 일반 정상체형이 아닌 살집이 있는 체형이던데

들으라는 식으로 말 저따구로 하는데 진짜 빡돌아서 한대 칠뻔 했네요

학창시절 공부로 날고 기어서 의대가서 의사 타이틀 달았으면

말하는것도 좀 배운티가 나게끔 해야하는데 말하는 본새가 진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