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F1 보시는분 계신가요 ㅋㅋㅋ 어제 진짜 코미디 ㅋㅋㅋㅋㅋㅋ
- 팝카드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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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8. 16:06
F1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 이번 주말에 레이스가 열리는 이탈리아 몬자 서킷은 코너 자체가 적은 초고속서킷입니다. 폭스바겐이 소유한 부가티 차량의 최고속도를 시험하는 특수한 서킷인 Ehra-Lessien 트랙이나 드래그레이스장, 미국에서 나스카가 열리는 오벌트랙을 제외하고 FIA가 개최하는 레이스가 열리는 서킷중에는 가장 빠릅니다.
- 직선이 많고 완만한 고속코너가 많다 보니 앞차에 바짝 붙어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슬립스트림 기술이 매우 자주 나옵니다.
- 그래서 많은 팀들이 예선에서 슬립스트림을 시도하는데, 같은팀끼리 시도하기도 하지만 다른 팀 차에 붙으면 더 개꿀이겠죠? 그래서 눈치를 보느라 서로서로 늦게 나갑니다.
- 예선의 마지막 세션인 Q3는 10명이 살아남은 상태에서 10분간 열리는데, 예선 시간이 끝나기 전에 시작한 랩은 기록이 인정됩니다. 그런데 6분 30여초를 남겨두고 알파로메오의 키미 라이코넨 선수가 마지막코너에서 스핀하며 타이어월과 크게 충돌해서 세션이 중단됩니다.
Q3에 진출한 10명의 드라이버중 이때까지 기록을 냈던 선수는
1 르끌레 / 페라리
2 해밀턴 / 메르세데스
3 보타스 / 메르세데스 (원래 세션중단시점이 다들 첫트라이를 나와서 기록을 낼때쯤이었고 이때 당시 보타스는 아슬아슬하게 기록을 작성하지 못했지만 심판의 재량으로 기록 인정 )
4 베텔 / 페라리
5 리카도 / 르노
6 헐켄버그 / 르노
7 사인츠 / 맥라렌
반면 사고를 낸 키미와 알본(토로로소), 스트롤(레이싱포인트)은 기록을 아예 작성 못한상황
사고처리가 이뤄지고 나서 세션이 재개되고 시간이 흐르는데, 아무도 안나갑니다
핏레인에서 나오는 아웃랩은 당연히 기록이 인정되지 않고, 나오면서 타이어, 엔진온도 관리는 물론 서킷이 서킷이니 자리싸움까지 해야 하는 상황.
근데 1분 50여초를 남겨두고 줄줄히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페라리는 르끌레에게 "우리 시간 10초 여유있어~ 괜찮아" 라고 무전을 보냅니다
근데 서로서로 너무 눈치를 보다 보니.... 해설자가 어어 이 속도면 시간 안에 랩을 시작 못하겠는데요?? 라고 아웃랩동안 여러번 언급하기까지 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9명중 7명이 마지막 트라이를 못함 엌ㅋㅋㅋㅋㅋㅋㅋ
예선 하이라이트
문제의 장면
원래 예선은 마지막 트라이에 기록을 끌어올리고 순위가 계속 바뀌고 이런 쪼는 맛이 있는데
어제 예선은 현웃 터졌습니다
페라리의 르끌레는 폴포지션을 어처구니 없게 가져갔고 메르세데스는 망연자실
알본과 스트롤은 기어이 q3 기록작성을 못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눈치게임에서 1,2는 성공했는데 나머지 7명이 동시에 3을 외친 상황이었습니다.
눈치싸움도 정도껏 하지 ㅡㅡ ㅋㅋㅋㅋㅋㅋ
영양 정보 (1회 제공량 기준)
Grand
제공량(ml) 460
열량(kcal) 375
당류(g) 33
나트륨(mg) 130
단백질(g) 12
포화지방(g) 15
카페인(mg) 245
차 앞에 보호막 왜 생긴거에요? 무슨 사고났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