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드러진 블쟈의 친중 행보는 크게 2가지가 있었죠.

디아블로2 보다 빠른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

디아블로 이모탈 넷이즈와 공동개발

사실 이 2가지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넷이즈와 연관이 있다는거죠.

일단 워3의 중국리그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는데,

중국의 워3는 넷이즈가 개발하고 블쟈에게 승인받은 자체 플랫폼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리그도 진행 됩니다.

(한국 워3 프로게이머들도 모두 넷이즈 플랫폼을 쓰더군요)

사실 워3 자체가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현재 e스포츠 리그 중계에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까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넷이즈 플랫폼이 오리지널 워3보다 편의성에서 훨씬 앞서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중국리그의 활성화에 넷이즈의 기여도가 이렇게 크다보니, 자연스럽게 블쟈와 넷이즈의 파트너십도 공고해진거죠.

디아블로 이모탈의 넷이즈 공동개발은 갑툭튀한게 아니라 블쟈가 나름 오랜 협업관계였던 업체를 선별한것 뿐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디아2를 제쳐두고 워3를 리마스터 하는거나, 이모탈을 넷이즈와 공동개발 하는 것 자체에는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애초에 디아2 리마스터는 시장성이 떨어진다 생각하고, 워3는 오래된 게임 연식을 감안해도 중국에서 리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이모탈도 디3 확팩이나 디4 발표도 없이 이모탈만 덜렁 내놓아서 반발이 유독 컸던거지,

모바일 자체가 이미 게임사들 입장에선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기도 하고, 블쟈가 모바일 게임을 내놓은게 처음도 아니었고요.

근데 이번 하스스톤 사태는 참... 

아 물론 국제 대회 규범 중요하고, 사업적 관점에서 보면 블쟈의 대응은 납득할만 하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근데 문제는 멀쩡한 캐릭터를 뜬금없이 게이로 만들면서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던 회사가 저런다는게 역겹단 겁니다.

실제로 찌라시로 나오고 있는 오버워치 후속작은 아예 설정부터 PC를 깔아놓는단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거기에 이번 문제로 토론이 진행되던 레딧도 닫아버리고,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돌려버리고.

이런식으로 유저들 목소리에 귀를 닫을거면 유저 소통의 장이라 할 수 있는 블리즈컨은 대체 왜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