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폰 잃어버리면 정보 싹다 털리게 생겼는데, 고객의 폰 보안이 완벽하게 뚫린건데 당연히 사과해야죠; 게다가 한달전 고객이 제보한 내용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고요

결국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사과를 해야한다라... 저는 부정적이네요 그리고 그거는 그 고객에게 사과해야할 일이지 모든 사람에게 할 일은 아니죠

게다가 저는 약간 의문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버그 피드백을 하면 수정을 하겠다 이 말이 돌아오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면박을 줬다라...

전문을 보지 않는 이상 저는 납득이 약간은 가지 않을 거 같습니다.

내부에서만 드러난 버그였고, 조치도 이른 시일 내에 되었다면 이런 식의 사후보고만 해도 충분했겠죠. 하지만 이 사안은 명백한 보안 관련 문제고, 유저의 사용 환경에서 드러난 이슈이며, 곧 핫픽스가 되겠지만 아직은 현재진행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거라는 생각은 저도 하지 않습니다만, 제조사에서 직접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단언이 가능할 만큼 떳떳할 만한 일이 아닌 상황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버그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단순한 통보가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받고 있었던 고객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까요?

다른건 다 제치고 보안에 대해 강함을 홍보하고있는 삼성이고 지문 오류 하나때문에 녹스가 보호하는 데이터들에도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죠.. 피해를 방지해야될 기능이 뚫려있는 상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되지 않나 싶네요. 

그렇게 따지면 이미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해킹할 수 있습니다. 그런 블루투스를 탑재하고 있는 삼성이 그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지문인식 지우고 귀찮게 비밀번호를 사용하게된 사람들도 작지만 피해를 본거죠

금융같은 가시적인 손실만 피해는 아닌것같구요.

보안이 거창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사진을 보안폴더에 넣어두는것도 보안인데 그게 지인이나 친구한테 장난으로라도 뚫려버리면 그것도 피해죠. 사소해서 어디에서 보상받을수도 없구요.

10시리즈 사용자로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라는 말정도는 들을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추가적으로 분실한 경우에는 그냥 탈탈털리니까 잠재적으로 심각한 보안위협입니다.

비밀번호의 경우 그건 피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건 선택을 한거니까요. 보안이 거창한 건 아니죠 그런데 그런 일이 개인적으로 봤을 때 그런 일은 대부분에게 없을 거 같아서요. 다만 저도 그 정도 수준의 사과라면 해도 괜찮을 거 같네요.

저번에는 도둑질이람 다름없는 행위를 개인의 자유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이게 피해가 없다고 하시내요ㄷㄷ 

뭐 그거는 제가 틀렸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금전적인 피해를 말하는 거지 정신적인 피해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피해의 범주는 누가 정하고 피해의 정의는 어떻게 누가 내리나요?

가령 누군가 이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피해라고 봐야하나요? 금전적인 손해만 피해라고 봐야하나요?

삼성에서 분명히 화면 내장 지문인식을 차별화로 만들어서 판매했는데 (s10e, s10)

비싸게 주고 산 핸드폰의 핵심적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것에 대한 사과는 피해가 있건 없건 있어야 맞는게 아닐까요?

문제가 바로 거기죠 정신적인 문제

그런데 이 정신적인 문제를 주관적으로 파고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일일이 사과하는 편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피해로 인하여 정신질환 진단을 받거나 금전적 손해를 보는 게 아닌 이상 사과하는 게 좋지 않다고 봅니다.

네 정신적, 금전적 문제는 한도끝도 없기 때문에 아래에 몇문장 더 적었던거에요

분명히 좋은거라 생각해서 웃돈주고 산 100만원짜리 핸드폰의 보안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상황이

이렇게 물흘러가듯 이어져 오다가 기사 나오고 공론화 되니까

그제서야 입장 내놓고 패치만 땡 해주면 되는일이라고 보는 시선은 저는 이해하기 어렵네요.

이런게 알려져서 좋을 건 없으니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거죠. 실용적이지 않고 효율적이지 않지만 도난 당하면 이게 실용성과 효율성이 엄청 올라가니까요.

오히려 악용하는 문제의 발생소지와 기능의 미숙함은 별개로 봐야죠..

악용 발생소지가 있어 발표하지 않았으나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었고 최대한 빠른 수정을 약속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정도가 어려운가요? 

하물며 무료로 이용하는 온라인게임도 뭐 잘못돼서 긴급점검해도 깔고가는게 사과멘트 한줄인데요..

대체 어디까지 , 그리고 왜 삼성입장에서 대변해서 생각을 해줘야하는지;

뭔가 잘못 이해하고 계신거 같은데;;; 이건 삼성의 입장에서 생각한 게 아닙니다. 제가 글에 삼성을 이해해 줘야 한다고 쓴 적이 없잖아요? 그냥 평상시에 생각하고 있던 것 중 하나입니다. 그 정도 수준의 사과라면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문장을 써내려가다보니 그런 느낌이 됐는데 기어님을 꼬집어 말한게 아니었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저도 뭐 삼성의 고위관리자 사과문 이런걸 쓰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바라지도 않고요. 단지 본문에 있는 삼성멤버스의 내용을 지적할뿐입니다.

네

이 단계면 사과로 끝날 수준이 아닌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보상이라도 해야 하나요?

정신질환 진단을 받거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한 사과하면 안 된다고 하셨잖습니까. 그 단계에선 사과뿐 아니라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죠. 거기까지 가서 사과로 퉁치면 된다는 건가요?

보상과 사과는 별개죠

전 더 이어갈 말이 없네요.

뭐 차피 저도 이어갈 이야기는 없을 거 같습니다. 저도 사과는 해야할 거 같다고 결론을 내렸으니까요.